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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여 년간 폭스바겐그룹 주물러 온 피에히 전회장 사망

  • 기사입력 2019.08.27 07:0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폭스바겐(VW)의 막후 실력자였던 페르디난드 피에히(Ferdinand Piech) 전 회장이 사망했다. 향년 82세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그룹인 독일 폭스바겐(VW)의 막후 실력자였던 페르디난드 피에히(Ferdinand Piech) 전 회장이 사망했다.

독일 빌트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남부에 있는 바이에른의 한 레스토랑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82세인 피에히 전회장의 사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피에히 회장은 1937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태어났으며, 포르쉐를 만든 페르디난드 포르쉐 박사의 외손자로 젊은 시절부터 자동차와 밀접한 환경에서 자랐다.

그는 포르쉐에 입사해 경력을 쌓은 뒤 폭스바겐 자회사인 아우디 사장으로 취임, 직분사 디젤 엔진과 알루미늄 경량 프레임 등 자동차산업 역사에 길이 남을 기술들을 개발해 앞선 기술의 고급차 메이커로서의 아우디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기술적 진보에 대한 지나친 집념과 강권적인 경영방법으로 디젤게이트 비리를 낳게 한 기업문화를 만드는 한 요인이 됐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2015년 터진 디젤게이트를 계기로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그룹 전회장과의 권력다툼에서 패하면서 피에히 전회장은 회장자리 뿐만 아니라 모든 감독위원회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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