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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전기차의 순간 가속력...일반 차량보다 사고유발 가능성 더 높다.

  • 기사입력 2019.08.23 16:16
  • 기자명 차진재 기자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부터 최대 토크에 도달한다. 차내 탑재된 고출력의 전기모터가 강력한 초기 가속력을 선사하는데, 전기차를 처음 접하는 운전자들은 발빠른 응답성에 놀라움을 표출하기도 한다. 

이처럼 가속페달을 밟자마자 스포츠카처럼 무섭게 튀어나가는 전기차의 특성이 더 높은 확률로 충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럽 2대 보험사 AXA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 운전자들이 테슬라, 아우디 E-Tron, 재규어 I-페이스 등 현재 시판되고 있는 고급 전기차의 강력한 가속력에 익숙하지 않아 내연기관차 대비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40%나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베티나 잔드(Bettina Zahnd) AXA 사고 연구 및 예방실장은 "내연기관차는 높은 마력 성능을 갖춘 고출력 차량일지라도 최대 가속에 도달하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되지만, 전기차는 일정 회전수 없이 초반부터 최대토크를 뿜어낸다"라며, "이러한 특성은 전기차를 처음 접하는 운전자들에게 새로운 주의를 요구한다"고 전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을 대체할 친환경차의 대세로 꼽히지만, 기존 엔진과 변속기 대신 전기모터와 감속기가 장착돼 주행 특성이 크게 달라진다. 또 무거운 배터리가 들어가 공차 중량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주행에 앞서 특성을 바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 

전기차는 점진적으로 최대토크에 도달하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엑셀을 밟는 순간부터 최대 토크를 뿜어낸다. 또 전기차의 빠른 응답성을 손실 없이 노면에 전달하기 위해 접지력을 크게 끌어올린 전기차용 전용 타이어가 장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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