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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라진 르노삼성 E-메일, 사명변경 사전작업?

  • 기사입력 2019.08.22 08:1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삼성이 지난 달부터 회사 대표 E-메일인 ‘@renaultsamsungM.com’에서 ‘samsungM’을 제외시킨 ‘@renault.com’으로 바꿔 사용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대표 E-메일에서 삼성이 사라졌다.

르노삼성은 지난 달부터 회사 대표 E-메일인 ‘@renaultsamsungM.com’에서 ‘samsungM’을 제외시킨 ‘@renault.com’으로 바꿔 사용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 2000년 삼성자동차로부터 자동차사업을 인수, 르노삼성자동차로 출범 이후 19년 째 ‘@renaultsamsungM.com’을 사용해 왔다.

E-메일 변경과 관련, 일각에서는 사명변경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르노삼성은 2000년 8월 삼성차를 인수할 당시 삼성그룹계열 삼성전자 및 삼성물산과 삼성그룹상표 사용계약을 체결, 국내 매출액의 0.8%를 대가로 지급해 오고 있으며, 한 차례 계약 연장, 2020년 8월 4일 만기를 앞두고 있다.

르노삼성은 르노자동차의 클리오와 마스터 등 일부 차종을 르노로부터 들여와 판매하면서 르노브랜드를 사용 중이어서 더 이상 삼성브랜드나 사명을 사용할 필요성이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는 한국지엠은 이 달 초 한국수입차협회 회원사로 가입했다.

준대형세단 임팔라와 전기차 볼트EV, 스포츠 세단 카마로, 중형 SUV이쿼녹스에 이달 출시 예정인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대형 SUV 트래버스가 출시되면 미국산 수입제품은 총 6개 모델로 늘어나게 돼 이들 차종을 수입차 부문으로 분리, 별도 관리한다는 것이다.

르노삼성도 현재 SM시리즈와 QM시리즈는 르노삼성 엠블럼을, 소형 해치백 클리오와 도심형 전기차 트위지, 승합 및 트럭인 마스터 등 3개 차종은 르노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르노삼성이 내년 삼성과의 상표사용계약 만료 이후 재연장을 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르노삼성차 측은 이번 E-메일 변경은 르노그룹과의 시스템 통합에 따른 조치일 뿐 사명이나 브랜드 변경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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