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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청소년 우울증과 사춘기 마음 건강의 중요성

  • 기사입력 2019.08.19 10: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청소년 우울증과 사춘기 마음 건강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시기의 고통과 괴로움이 어른이 되는 과정의 트라우마 및 우울장애 질환이 아니라 흔적이 남지 않는 성장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주변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는 게 휴한의원 청주점 변형남 원장의 조언이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갑자기 변한 자녀로 인해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초등학교까지만 해도 말도 잘 듣고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던 우리 아이가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거짓말처럼 방문을 잠그고 말도 섞으려 하지 않는다.

저 나이 또래라면 흔히 겪는 ‘사춘기’, 혹은 소위 말하는 ‘질풍노도의 시기’인가 싶기도 하고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겪는 과정이니 내버려 두는 것이 맞을지 고민이 된다.

대부분의 부모가 이러한 아이의 변화를 사춘기의 일시적 문제로 판단해 방관하고 넘어가는 이유는 비교적 서서히 진행되는 성인 우울증과 달리 청소년 우울증은 갑자기 심각한 상태로 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증상 또한 다르게 나타난다.

성인의 경우 슬프며 몸과 마음이 축 처지고 우울한 감정을 호소하지만 청소년들은 슬프고 우울하다고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쉽게 짜증을 내거나 갑작스럽게 화를 내고 매사에 싫증을 잘 내고 학업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등의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히 사춘기로 오해되어 방치되기 쉽다.

"어리니까 몰라도 돼, 넌 아직 어리잖아" 누구나 학창시절 한번쯤 부모님이나 어른들에게 흔히 들어본 말일 수 있다.

어리다고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니고 주관이 없는 것이 아닌데 항상 무언가 결정을 내릴 때 아이의 의견은 묵살되기 일쑤다.

또한 나름의 심각한 고민이 있거나 학업이나 교우 관계 문제로 힘든 일이 있더라도 그렇게 큰일이라고 여겨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소아 및 청소년에게 있어서는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고 괴로운 사건인데 어른의 시선으로 재단하여 평가하고 판단하여 별거 아닌 일이라 치부할 수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예전과 달리 폭력이나 대놓고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현실 세계에선 폭력이나 폭언 없이 이루어지고 SNS 상에서 교묘하게 사이버불링이 이루어진다.

마땅한 해결책도 없고 부모에게 말해도 이해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혼자만 힘들어 하며 끙끙 불안장애 증상을 앓다가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한 세세한 것들에 대해 학교에서 선생님이 모두 신경 쓰고 해결해줄 수 없으며 한 명마다 심리상태까지 체크할 수 없으니 우울증 문제를 겪고 있는 아이들은 속마음 하나 털어놓을 곳 없이 점차 각종 신경정신과 증세가 심해지기 쉽다.

우리 모두 어린 시절을 겪고 나서 성인이 된다. 개구리 올챙이 적 모르듯 어린 시절의 내가 겪었던 고통들이 자라면서 추억으로 미화되고 바래지게 된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죽을 만큼 괴로운 현재의 고통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의 고통과 괴로움이 어른이 되는 과정의 트라우마 및 우울장애 질환이 아니라 흔적이 남지 않는 성장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주변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도움말 : 휴한의원 청주점 변형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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