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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불매운동에 유럽차 웃는다...7월 판매 6월보다 12% 증가

日 주도 하이브리드 판매량 20% 감소...가솔린은 13% 늘어

  • 기사입력 2019.08.05 17:4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 확산으로 유럽차가 웃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최근 한일 무역 갈등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일본브랜드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브랜드의 판매량은 2,674대로 전월대비 32.2% 감소했다. 이와 함께 시장점유율은 20.4%에서 13.7%로 급감했다.

브랜드별로 렉서스가 ES300h의 분전에도 RX, NX, UX 등 SUV라인업의 부진으로 6월보다 24.6% 줄어든 982대를 판매했다.

토요타는 1,384대를 기록했던 전월대비 37.5% 줄어든 865대에 그쳤다. 캠리가 24.9%, 라브4가 37.5%, 프리우스가 무려 71.5% 줄었다.

혼다는 41.6% 줄어든 468대를 판매했다. CR-V가 77.6%, 파일럿이 73.1%, 어코드가 18.8% 감소했다.

닛산과 인피니티는 각각 19.7%, 25.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일본브랜드가 부진한 사이 유럽 브랜드가 약진했다. 특히 독일, 영국, 프랑스가 판매량을 늘렸다.

벤츠, BMW, 아우디, 폴크스바겐이 포함된 독일은 6월보다 11.7% 늘어난 1만2,006대를 판매했다. 점유율도 55.4%에서 61.7%로 확대됐다.

벤츠가 10.8% 늘어난 7,345대, BMW가 14.1% 늘어난 3,755대를 기록했다.

재규어랜드로버, 미니 등이 포함된 영국브랜드의 지난달 판매량은 1,598대로 전월대비 10.6% 증가했다.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판매량이 6월보다 각각 31.0%, 14.4% 줄었으나 미니가 50.5% 늘었다.

푸조 508 SW
푸조 508 SW

푸조, 시트로엥이 포함된 프랑스 브랜드는 6월보다 42.6% 늘어난 519대를 기록했다. 푸조가 37.3% 늘어난 368대, 시트로엥이 57.3% 늘어난 151대로 집계됐다.

이들의 약진으로 7월 유럽 전체 판매량은 전월대비 11.8% 늘어난 1만5,109대로 나타났다. 점유율은 69.7%에서 77.7%로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연료별 판매에도 반영됐다.

일본브랜드들의 판매비율이 높은 하이브리드는 전월대비 20.1% 줄어든 2,427대로 줄었다. 점유율도 15.7%에서 12.5%로 낮아졌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6월보다 약 100대 늘리고 렉서스 ES300h가 15대,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가 4대 줄어드는 등 분전했다.

그러나 토요타 프리우스(프라임 제외)가 전월대비 무려 71.7% 급감하고 렉서스의 NX300h, 토요타 라브4가 100대가량 줄어드는 등 일본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부진했다.

반면 가솔린은 13.0% 늘어난 1만782대가 판매됐으며 점유율은 49.2%에서 55.4%로 증가했다.

벤츠 E클래스의 가솔린 모델인 E300(4MATIC 모델 포함)이 전월대비 17.3%, BMW 5시리즈의 530i(xDrive 모델 포함)이 약 3배 늘어난 것이 반영됐다.

BMW 5시리즈.

닛산의 리프가 90% 이상 점유한 전기차는 6월 165대에서 7월 98대로 감소했다. 리프는 지난달 전월대비 50대 줄어든 73대가 판매됐다.

이같은 현상은 한일 무역 갈등이 해소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디젤게이트와 미세먼지로 디젤차 위주였던 독일브랜드들이 부진한 사이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늘려왔던 일본브랜드들의 점유율이 어디까지 내려갈 지 주목된다.

국가별 등록대수(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연료별 등록대수(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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