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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K7, 뒤바뀐 순위. 어느 쪽이 맞나?

  • 기사입력 2019.08.03 21:16
  • 최종수정 2019.08.03 21:2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7월 국토부 신차등록통계에서 1위를 차지한 신형 쏘나타.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기아자동차의 신형 K7 프리미어가 지난 7월 신형 쏘나타와 그랜저IG를 제치고 상용차를 제외한 전 차종 판매 1위에 올랐다.

월 평균 1만대를 오르내리며 새롭게 전성기를 맞고 있는 신형 쏘나타를 제친 깜짝 1위였다.

국산차 5사가 발표한 2019년 7월 판매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부분변경 모델로 새롭게 출시된 K7 프리미어는 첫 달인 지난 7월 8,173대가 판매되면서 신형 쏘나타와 그랜저IG를 제치고 처음으로 승용. RV부문 1위에 올랐다.

업체발표 순위에서 1위에 오른 기아 K7 프리미어

K7은 신 모델 출시 전 월 평균 판매량이 3,200여대에 불과했으나 신형 K7 프리미어 출시로 전년 동기대비 149%, 전월대비 91%나 급증했다.

반면, 지난 5월 1만3,376대, 6월 9,822대로 그랜저 IG를 제치고 두 달 연속 전 차종 1위에 올랐던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는 7월에는 8,071대에 그치면서 1위 자리를 K7에 내줬다.

지난해에 이어 올 초까지 1년 이상 1위 자리를 지켜오던 국민차 그랜저IG는 신형 쏘나타 출시 이후 6천여 대 수준으로 뚝 떨어지면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전 차종에서는 1만355대가 출고된 1톤 트럭 포터가 1위였으나 경쟁부문인 승용. RV부문에서는 K7, 쏘나타, 싼타페, 그랜저, 카니발, 아반떼 순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의 신차등록 통계에서는 신형 쏘나타가 8,702대로 8,084대의 K7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의 자체 발표 수치보다 631대가 많았으나 신형 K7은 기아차 발표치보다 오히려 89대가 적게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들이 전하는 신차 판매 통계는 자동차메이커들이 매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하는 자체 집계 통계자료를 근거로 하는데, 자동차업체들의 마감시간은 업체사정에 따라 달라진다.

때문에 판매 통계에는 포함되지만 실제로는 신차등록이 안 돼 두 통계 간에 차이가 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국토부의 신차등록 통계는 전국 16개 차량등록사업소를 통해 등록된 모든 신차 등록 데이터를 근거로 분석한 자료이기 때문에 정확도면에서 자동차업체들의 발표치보다 높다고 볼 수 있다.

신형 쏘나타의 국토부 등록통계가 현대차 자체집계 수치보다 630여대나 높게 나타난 것은 현대차가 말일에 일찌감치 판매를 마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형 K7은 실제 등록대수보다 발표수치가 약간 부풀려진 것으로 보여 진다. 업체들 간 마감을 앞두고 눈치작전을 펼치게 되면 간혹 수치가 부풀려지는 일이 발생한다.

K7과 쏘나타 외에 3위 싼타페는 공식 등록대수 7,701대로 자체 수치보다 308대가, 그랜저는 6,427대로 292대가, 카니발은 5,887대로 279대가, 아반떼는 5707대로 279대가 각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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