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美서 나란히 기대 못 미친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본 게임은 8월부터

  • 기사입력 2019.08.02 17:57
  • 최종수정 2019.08.02 18: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시장 최대 기대주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시장 최대 기대주는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다.

지난 2월 미국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미국 전용모델 기아 텔루라이드는 월 평균 6천여대가 팔리면서 주가를 한껏 끌어 올리고 있고, 지난해 11월 출시, 국내에서의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6월 미국에 상륙한 현대 팰리세이드도 7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양 차종 모두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미국시장에서의 반응에 큰 관심이 쏠려왔다.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의 경쟁차종은 포드 익스플로러나 혼다 파일럿, 토요타 하이랜더 등이지만 두 차종 역시 경쟁관계에 있어 양 차종의 실적 비교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두 차종이 처음으로 맞붙은 7월 판매결과는 텔루라이드가 4,557대, 팰리세이드가 4,464대로 엇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한 텔루라이드는 6월까지 5개월 동안 2만9,874대가 판매, 월 평균 판매량이 6천대를 넘어서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실망스런 모습이다.

텔루라이드의 판매량이 갑자기 줄어든 이유는 지난 달 미국 현지 조지아 공장의 2주간의 휴무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조지아공장에서는 현재 연간 6만4천대, 월평균 5,400대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데, 판매량이 예상보다 늘어나 공급에 차질이 발생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아차는 텔루라이드 생산능력을 연간 8만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하고 이달부터 라인증설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 팰리세이드 역시 7월부터 미국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했지만 공급이 원활치 못한 상황이다.

울산 4공장에서 생산되는 팰리세이드는 7월까지 1만5천대 가량이 미국으로 공급됐으나 미국 전역의 시승차량 배정 등으로 실제 공급량은 월 5천대에도 못 미치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현재 울산 4공장에서 월 8,600대 가량이 생산돼 내수와 수출부문에 절반씩 나눠 공급되고 있다.

현대차는 공급 확대를 위해 울산2공장에서도 팰리세이드를 생산, 월 공급량을 1만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위해서는 미국 공장에서 현지생산을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쏘나타와 싼타페, 엘란트라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어 현지생산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두 차종 모두 당분간은 만족할 만한 공급량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