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스캔들 휩싸인 美자동차노조. 간부, 차업체로부터 호화접대
부패스캔들 휩싸인 美자동차노조. 간부, 차업체로부터 호화접대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9.08.0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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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우드 주웰(Norwood Jewell) 전 전미자동차노조(United United Automot Workers)부위원장이 피아트크라이슬러 경영진으로부터 수만 달러의 뇌물을 받아 호화 생활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부패스캔들에 휩싸였다.

UAW는 미국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으로, GM(제너럴모터스),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룰 비롯, 미국에 생산공장을 갖고 있는 대부분의 자동차메이커 근로자들이 소속돼 있다.

미국 디트로이트뉴스 등에 따르면 노우드 주웰(Norwood Jewell) 전 전미자동차노조(United United Automot Workers)부위원장이 피아트크라이슬러 경영진으로부터 수만 달러의 뇌물을 받아 호화 생활을 즐기는 등 자동차 노동자들을 배신했다고 연방검찰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검찰은 이날 증거물로 주웰 부위원장이 피아트크라이슬러 경영진으로부터 제공받은 화려한 휴가 장소와 뇌물들을 공개했다.

노조 간부는 최근 몇 년간 캘리포니아주 팜 스프링스 골프클럽 등에서 수만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밝혀졌는데, 에는 피아트크라이슬러가 직원 트레이닝을 위해 사용할 돈으로 구입한 2,182달러(261만 원) 짜리 엽총도 이 중포함돼 있었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근로자들의 훈련비용을 2015년 8월 노우드 지웰 UAW 부위원장 생일선물로 이탈리아산 베레타 산탄총을 구입하는데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2016년 초 UAW와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컨퍼런스가 캘리포니아주 팜 스프링스에서 두 차례 개최됐는데, 총 7일 동안 회의가 진행됐지만 주웰부위원장은 이 별장을 두 달 동안이나 사용했으며,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이 별장에 9,000달러(1,079만 원)를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 있는 이 별장은 개인수영장과 온수욕조가 있는 침실 3개짜리 빌라로, 여기서 2만5,065달러(3,006만 원)에 달하는 퇴폐적인 파티를 벌였고, 자신의 이름이 적힌 와인병, 노동계 지도자의 이름이 적힌 시가 등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 해에도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이 별장을 위해 2,000달러 이상을 지출했고, 주웰부위원장은 잔액을 충당하기 위해 회원들의 회비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특히, 5100달러 이상을 지불, 주웰 등 노조 간부들에게 팜스프링스행 일등석 비행기를 제공했고 이들을 위해 29라운드의 골프, 골프 클럽 대여, 골프공, 식사, 맥주, 술값까지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달 31일 이 사건과 관련, 주웰부위원장에게 뇌물 수수혐의로 15개월간의 실형을 구형했다. 폴 보먼(Paul Borman) 미국 지방법원 판사는 8월 5일 주웰 부위원장에게 형을 선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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