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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신입사원 연봉이 3억4천만 원?’ 화웨이, 박사급 신입 삼성. 애플보다 높은 임금 제시

  • 기사입력 2019.07.26 15:0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화웨이 테크놀로지가 최근 사내에 공개한 내부문서에 따르면 IT분야 박사학위를 가진 신입사원들에게 중국의 IT기업 임원과 동등한 수준인 최대 200만 위엔(3억4,400만 원)의 연봉을 제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기술이 첨단기술 분야의 젊은 인재를 대대적으로 채용한다.

화웨이 테크놀로지가 최근 사내에 공개한 내부문서에 따르면 IT분야 박사학위를 가진 신입사원들에게 중국의 IT기업 임원과 동등한 수준인 최대 200만 위엔(3억4,400만 원)의 연봉을 제시했다. 삼성이나 애플 등 세계 최고의 IT기업들도 생각지 못하는 파격적인 제안이다.

화웨이는 올해 안에 최대 30명, 그리고 2020년에는 300명 정도의 인재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미국 등 주요기업과의 거래가 제한되는 가운데 우수한 인재를 확보, 반도체 등의 핵심기술의 자체개발을 이룬다는 목적이다.

화웨이는 이미 박사학위를 가진 신입사원 8명을 채용했으며, 연봉은 약 90만(1억5,500만 원) ~ 201만 위엔(3억4,592만 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인공지능(AI)과 로봇분야 전공자들로, 화웨이의 차세대 주력사업을 이끌 인재들이다.

중국 언론들은 이같은 급여수준에 대해 ‘주요 IT기업의 부사장 연봉에 해당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화웨이 기술의 런정페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사내 간부회의에서 “전 세계에서 천재 청년들을 모집하라. 이들 천재들을 '미꾸라지' 처럼 화웨이 조직에 침투시켜 조직을 활성화시키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의 금수조치로 미국기업 등과의 거래가 제한되자 반도체 등의 부품이나 소프트웨어를 자체부담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젊은 전문 인력군을 확대, 연구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전문 인력들의 이탈을 막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화웨이는 현재 19만 명 가량의 직원을 고용중이며, 이 중 연구개발 분야에 종사하는 직원은 40% 이상인 약 8만 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화웨이는 주로 이공계 개발인력 채용에 주력하고 있는데 2014년에 입사한 박사학위를 가진 직원의 40% 이상이 2018년 말까지 퇴직하는 등 우수 인재의 이탈이 장애로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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