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베이징기차, 다임러AG 지분 5% 인수. 지리와 정면 대결

  • 기사입력 2019.07.24 09:5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이 동맹관계 강화를 위해 다임러 AG 지분 5%를 인수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다임러 AG의 중국 파트너사인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이 다임러 AG 지분 5%를 인수했다.

중국의 지리(Geely)자동차가 지난해에 다임러AG 지분 약 10%를 인수, 잠재적 경쟁자로 부상하자 베이징기차가 다임러와의 동맹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다임러AG는 중국계업체 보유지분이 약 15%로 늘어났다.

BAIC는 베이징 벤츠오토모티브를 통해 베이징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을 운영하면서 수년간 다임러 AG와 주요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저장 지리홀딩스 리슈푸회장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제휴관계를 목적으로 다임러 AG 지분 9.69%를 사들이자 베이징기차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BAIC 헤이 슈(Heyi Xu) 회장은 “이번 지분 인수는 다임러AG의 경영과 전략에 대한 우리의 협력과 강력한 지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5월 BAIC가 베이징벤츠오토모티브의 투자확보 방안으로 다임러 지분 5%를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2013년부터 BAIC 홍콩상장부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다임러AG는 이번 지분인수와 관련, BAIC의 투자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BAIC의 다임러 지분인수로 다임러 주식은 2.5% 이상 상승했고, BAIC의 상장 자회사인 BAIC Motor Corp(HK) 및 BAIC 블루파크 신에너지 기술은 각각 3%와 5% 이상 올랐다.

한편, 다임러AG는 지난 3월 항저우에 본사를 둔 지리자동차와 차세대 스마트 브랜드의 시티카를 개발하는데 합의했다.

다임러측은 메르세데스 벤츠와 중국 파트너가 관련된 새로운 산업동맹은 BAIC와 합의가 이루어진 후에만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