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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업무. 외교역량 탁월한 인재 모십니다'. 수입차협회, 상근부회장 공모

  • 기사입력 2019.07.22 17:16
  • 최종수정 2019.07.22 17: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수입차협회가 신임 상근부회장 공개 모집에 나섰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국수입차협회(KAIDA)가 협회를 이끌어 나갈 상근부회장 공모에 나섰다.

수입차협회는 22일 협회 홈페이지에 부회장 공모 안내문을 올렸다. 현 윤대성 상근부회장은 지난 3월 은퇴를 발표했으며 후임 선정때까지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

협회는 신임 상근부회장의 직무 수행요건에서 자동차산업 관련 국회 및 정부기관과의 네트워크 및 전문지식을 갖추고 전략적 사고와 외교적 역량, 커뮤니케이션 기술, 대규모 행사 처리 능력, 대 언론 관련 홍보 전문성, 중립성 및 도덕성을 갖추고 능통한 영어구사를 조건으로 내세웠다.

국회나 대정부 관련 업무 능력의 요구는 그동안 정부의 수입차에 대한 각종 인증과 규제가 이어졌지만 협회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회원사들의 불만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수입차 인증문제나 안전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환경부나 국토교통부 출신의 전직 관료가 적당하지만 여론이나 관행상 관료 출신이 수입차협회 상근 부회장직을 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외교적 역량이나 중립적 인물, 홍보에 능한 인물을 찾는 이유는 수입차협회가 유럽과 미국, 일본 등 다양한 지역 업체들이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에 각 국 사정에 밝고, 특히 각기 다른 회원사들 간의 이익을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인물을 찾기는 말처럼 쉽지가 않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수입차업계는 고가의 수입차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눈치를 봐야하는 입장인데다 각 국업체체들의 입장이 사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잘 조율 할 수 있는 인물을 영입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국산차 모임인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산업부 차관출신이 상근회장, 협회 내부 승진 상근 부회장격인 운영위원장, 그리고 산업부와 국토부 출신 상무 2명이 환경, 안전, 전시 등 각 분야별로 나뉘어 담당하고 있다.

이도 모자라 최근에는 민주당 출신 인사를 대외협력담당 임원으로 영입했고 한국당 출신 인사 영입도 검토하고 있다.

수입차협회는 일단 오는 8월15일까지 대행업체를 통해 복수의 지원자를 받은 뒤회장단 인터뷰를 통해 적임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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