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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상반기만 14만대 감소. 올해 700만대도 만만찮다.

  • 기사입력 2019.07.17 14:38
  • 최종수정 2019.07.17 14:4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 기아자동차의 올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348만622대로 전년 같은 기간의 362만7,938대보다 4.1%, 14만7,316대나 줄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세계 5위 현대.기아자동차의 글로벌 판매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글로벌 신차 수요 감소에다 디젤차 규제 그리고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이 주된 원인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자동차의 올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348만622대로 전년 같은 기간의 362만7,938대보다 4.1%, 14만7,316대나 줄었다.

현대차는 212만7,611대로 5.1%, 기아차는 135만3,011대로 2.4%가 각각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초 2019년 전 세계에서 지난해의 739만8,975대보다 20만 대 늘어난 760만 대를 판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상반기 판매 추이를 기준으로 보면 700만대에도 못 미치는 696만대 수준. 통상적으로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를 웃도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많아야 710만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현대차의 경우, 내수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8.4%가 증가했으나 해외시장에서는 7.6%가 감소, 대조를 보였으며 기아차는 내수에서는 9.3%가 줄어든 반면 해외에서는 0.8% 감소에 그쳐 대조를 보이고 있다.

양 사의 판매 추이를 종합적으로 보면 현대차의 내수판매만 상승세를 보일 뿐 내수. 해외 할 것 없이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는 하반기에 팰리세이드와 베뉴, 셀토스의 본격적인 판매와 기아차의 인도시장 공략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2015년 801만대에서 2016년 788만대, 2017년 725만대, 2018년 739만8천여대로 해마다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 기아차의 판매 감소 요인은 글로벌 신차수요 감소와 중국에서의 부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세계 신차 판매량은 9462만3천여대로 전년 동기대비 0.7%가 줄었으며 올 상반기에도 폴크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등 주요 메이커들의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갈수록 판매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2019년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119만5,04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나 감소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는 2018년 글로벌 신차 판매량이 243만8,987대로 전년대비 0.6%가 증가하면서 8년 연속 신기록을 경신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113만4,729 대로 4.6 %가 감소, 올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독일 폴크스바겐그룹도 2019년 상반기 아우디와 세아트, 스코다 등을 포함한 그룹 전체 판매대수가 536만5,300대로 전년 동기대비 2.8%가 감소했다.

하반기에도 같은 추세를 유지할 경우, 1,073만대로 전년도의 1,083만4천대보다 10만 대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프랑스 푸조도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이 76만7,062 대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23.7% 감소했다.

푸조는 2018년 글로벌 신차 판매대수가 전년대비 2.4% 증가한 174만283 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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