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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매출액 56조. 영업익 6.5조 원. 턴어라운드 쉽지 않을 듯

  • 기사입력 2019.07.05 17:4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삼성전자가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6조 원과 6조5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삼성전자가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6조 원과 6조5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2%, 영업이익은 56.3% 줄어든 것이며, 1분기에 비해서도 6.9%와 4.3%가 감소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 6조 원대에 머물렀으며 하반기에도 일본의 수출규제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어 수익성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삼성의 이 같은 실적부진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하락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과 2018년 이어진 반도체 호황으로 지난해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들어 주력인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겪고 있다.

다만 2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했던 증권사들의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11분기 만에 최악이라는 우려는 일단 털어냈다.

반도체 사업부문은 1분기와 비슷한 14조4천억 원 규모로 예상됐다. 주력인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가격은 지난해 2분기의 고점 대비 60%가량 하락했다.

그동안 메모리 활황을 주도했던 글로벌 IT업계의 서버 수요부진이 이어지면서 1분기 대비 4~5% 가량 감소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모바일사업은 5G폰 갤럭시 S10이 미국이나 한국 등 주요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인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저가폰의 판매증가로 전반적인 수익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삼성은 이번 2분기 잠정 실적에는 디스플레이 부문의 1회성 수익 9천억 원이 반영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제외한 삼성전자 실제 영업이익은 5조4천억 원대에 그친 셈이다.

이는 애플과의 OLED 공급계약 건으로, 애플의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일정 물량이 공급되지 못할 경우는 보상을 해주는 조건인데, 이 보상액이 이번 잠정 실적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이 외에 IT와 모바일(IM) 부문에서는 갤럭시폴드 출시 연기와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으로 전분기보다 흑자 규모가 크게 줄었으며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실적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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