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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 마세라티 구해낼 적임자로 나이키 출신 마케팅 전문가 영입

  • 기사입력 2019.07.05 13:04
  • 최종수정 2019.07.05 17:5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마세라티 신임 COO에 임명된 나이키 출신 마케팅 전문가 다비데 그라소.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피아트크라이슬러AG(FCA)가 침체된 마세라티 브랜드를 되살리기 위해 미국 스포츠의류업체 나이키 출신 인력을 영입했다.

3일(현지시각) FCA는 나이키에서 최고 마케팅 책임자(CCO)를 역임했던 다비데 그라소(Davide Grasso)를 마세라티의 최고 운영 책임자(COO)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토리노 출신인 그라소 신임 COO는 미국의 신발 브랜드 컨버스의 성장을 주도한 마케팅 전문가이다.

지난 1997년 나이키 유럽지역 의류 마케팅 이사로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그는 이후 미국지역 브랜드 마케팅 이사, 아시아 태평양 지역 브랜드& 카테고리 담당 부사장, 글로벌 축구 마케팅 부사장,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거쳐 2013년 최고 마케팅 책임자(CEO)로 선임됐다.

그는 재임기간 3년 동안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주도해왔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2014년에 선보인 ‘Nike Last World Cup Commercial 2014’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포르투갈 출신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브라질의 네이마르,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이 복제인간과 축구대결을 펼친다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이다.

이후 다비데 그라소는 2016년 나이키의 자회사이자 미국 신발브랜드인 컨버스의 CEO에 선임, 지난 2월까지 성장을 이끌었다.

이같이 나이키에서 맹활약했던 그가 이제는 마세라티를 이끌게 됐다.

그라스의 주 임무는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진 마세라티를 되살려 2022년까지 글로벌 연간 판매량을 10만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지난해 마세라티의 글로벌 판매량은 3만5,900대로 5만1,500대를 기록했던 2017년보다 30.3% 줄었다. 또한 올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41% 감소한 5,500대에 그쳤다.

마이크 맨리 FCA CEO는 “그라소가 마세라티에게 풍부한 브랜드 마케팅 전문 지식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세라티 대표SUV 르반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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