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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젊은 층 어깨통증 증가, ‘삼십견’이라도 불려

  • 기사입력 2019.07.03 14:1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제일정형외과병원 김도훈 원장(사진)은 삼십견 또는 오십견이라고도 불리는 어깨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어깨 근력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M 오토데일리 박상우기자]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50대에 높은 발병률을 보여 오십견으로 불리던 어깨질환이 30대부터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 때문에 ‘삼십견’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오십견’, ‘삼십견’ 등 다양한 용어로 불리는 이 질환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발생해 두꺼워지면서 어깨 관절에 통증이 지속되는 질환이다.

정확한 질환명은 ‘유착성관절낭염’으로 심해지면 팔 움직임이 제한되기도 한다.

요즘은 장시간 스마트폰 및 PC사용, 운전,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점점 발생 연령이 낮아지며 발병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유착성관절낭염의 주요증상은 다음과 같다.

△어깨가 점점 굳어진다.

△팔을 앞으로 들어 올리거나 회전시키기 어렵다.

△만세 동작이 어렵다.

△세안, 머리 빗기, 옷 갈아입기 등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느낀다.

△특히 밤에 어깨 통증이 심하다.

어깨가 아프다며 승모근 쪽을 가리키는 사례가 많은데 이는 어깨보다는 목 주변의 근골격계와 관련이 깊다. 유착성관절낭염은 어깨 관절에 이상이 생겨 팔을 들어 올리고 회전시키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질환이다.

팔의 운동 범위가 점점 좁아지고 굳어진다면 유착성관절낭염을 의심해 봐야한다.

이와 같은 유착성관절낭염의 진행 단계는 3단계의 양상을 보인다. 1단계는 통증기로 증상이 나타난 지 3~9개월 정도의 시기다.

통증이 점차 심해지기 시작하며 어깨를 스스로 움직이는 동작에 점차 제한을 느끼기 시작한다. 움직이지 않을 때도 통증이 있다. 2단계는 냉동기이다. 4~12개월 차에 해당하며 관절낭에 유착이 발생해 뻣뻣한 상태이다.

이 시기에는 1단계와 달리,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완화되지만 의사가 어깨관절 부위를 앞뒤, 좌우 등으로 움직여 보았을 때도 운동범위가 제한적이다.

마지막으로 3단계는 해동기로 12~42개월 차에 해당한다. 이때는 다시 어깨의 움직임이 점차 정상적으로 되돌아온다.

때문에 증상이 완화되어 자연 완치됐다고 여기고 치료를 받지 않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해동기가 되기까지 개인별로 차이가 크며 방치한다면 50% 정도는 후유증을 겪는다. 이후 일상에서 어깨관절의 범위가 제한될 수 있다.

삼십견 또는 오십견이라고도 불리는 어깨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어깨 근력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장시간 같은 동작이나 자세로 어깨에 부담이 가는 것을 피하고 경직된 어깨근육은 스트레칭을 통해 자주 풀어주는 것이 좋다.(도움말 : 제일정형외과병원 김도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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