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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불모지 韓서 열리는 포뮬러E, K-POP 업고 흥행할까?

  • 기사입력 2019.07.02 14:35
  • 최종수정 2019.07.02 14:4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포뮬러E가 흥행여부에 따라 최대 10년간 한국에서 열릴 수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최대 10년간 한국에서 포뮬러 E가 열릴 수 있다”

2일 이희범 Seoul E-Prix 2020 대회운영위원장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Seoul E-Prix 2020 개최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희범 대회운영위원장은 ‘포뮬러 E 한국 대회가 내년에만 열리는 것이냐’는 질문에 ”포뮬러 E 홀딩스와 5년간 한국에서 대회를 개최하기로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 기간을 5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최장소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며 ”대회가 수도권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즉 계약 기간이 연장될 경우 포뮬러E는 최대 10년간 한국에서 개최될 수 있다.

이희범 Seoul E-Prix 2020 대회운영위원장이 대회를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포뮬러E가 모터스포츠 불모지와 다름없는 한국에서 흥행할지 미지수다. 일부에서는 포뮬러1 코리아 그랑프리처럼 참담한 결과를 얻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지난 2010년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인 포뮬러1(F1)이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렸다.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만큼 많은 관심을 얻었으나 대회운영법인 KAVO의 미숙한 경기 운영, 서울·부산 등 주요 도시와 먼 경기장, 낮은 인지도 등이 맞물리면서 흥행에 실패했다.

흥행 실패로 적자가 누적되자 KAVO와 F1 프로모터업체인 FOM는 상호합의 하에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았음에도 2014년부터 대회를 개최하지 않았다.

이러한 전례를 의식한 듯 포뮬러E 홀딩스와 대회운영위원회는 많은 관중을 유치하기 위해 대회를 한국, 중국, 일본의 골든위크 기간이 맞물리는 4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불안했는지 운영위는 K-POP 공연을 대회기간 동안 매일 열기로 했다. 여기에 전기차 국제 전시회, 전기차 국제 세미나, 전기 자전거 및 전기 보트 대회를 마련했다.

이희범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관광 모멘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야 한다“며 ”그래서 본 대회뿐만 아니라 K-POP공연, 전시회 등을 여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주인공인 포뮬러E는 보이지 않고 K-POP만 보인다고 지적했다.

Seoul E-Prix 2020 대회운영위원회는 2020년 5월 3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여섯번째 시즌 제10 라운드를 개최하며 이와 함께 4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K-POP 공연, 전기차 전시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한다.

알레한드로 아각(Alejandro Agag) 포뮬러 E 회장 및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서킷 예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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