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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거 BMW그룹 회장, 떠나나?...이사회서 내달 결정

  • 기사입력 2019.06.28 13:48
  • 최종수정 2019.06.28 14:0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내달 BMW 감독위원회가 크루거 회장의 거취를 결정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의 운명이 곧 결정된다.

28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BMW 감독위원회가 내달 18일과 19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에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하랄드 크루거 회장의 미래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통 독일 기업들은 계약 연장 여부를 만료 1년 전에 통보한다. 그러나 BMW그룹 감독위원회는 계약에 관한 결정을 7월로 연기했다. 크루거 회장의 임기는 2020년 5월에 만료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크루거 회장이 BMW를 곧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크루거 회장의 뒤를 이을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지금까지 거론된 후보는 BMW그룹의 개발책임자인 클라우스 프로흘리히와 BMW그룹의 생산 담당 책임자인 올리버 자이프 등 총 2명이다.

외신들은 만약 크루거 회장이 떠난다면 성적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5년 크루거 회장은 역대 BMW그룹 CEO 중 가장 젊은 나이인 49세에 취임하며 새롭게 변화될 BMW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2016년과 2017년에 라이벌인 메르세데스 벤츠에게 프리미엄 브랜드 왕좌를 내줬다가 지난해 탈환했다. BMW가 벤츠에게 왕좌를 내준 것은 약 11년 만이다.

또한 수익성은 들쭉날쭉이었다. 지난 2016년 세전이익(EBT)이 전년대비 2.2% 줄었다가 2017년 10.2% 증가했다. 그러나 2018년 세전이익이 2017년보다 8.1% 감소했다.

이같은 성적표 때문에 BMW 감독위원회가 계약 연장을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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