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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유럽서 전면적 구조조정. 내년 말까지 1만2천 명 감원

  • 기사입력 2019.06.28 13:2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유럽에서 전면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

포드자동차 유럽사업장은 짐 해켓CEO의 글로벌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포드사업 중 가장 많은 감원과 공장 폐쇄를 유럽에서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27일(현지시간) 수익개선을 위한 전면적인 구조조정에 따라 2020년 말까지 유럽에서 1만2천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포드는 또, 7월1일까지 유럽사업부를 재편, 상용차, 승용차, 수입차 등 3개 사업군에 집중키로 하고, 2020년 말까지 유럽의 6개 공장을 폐쇄하거나 매각할 예정이다.

포드는 1,7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남부 웨일즈 브리젠드 인근의 엔진 공장은 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하지 않아 내년에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포드가 전세계적으로 화이트칼라의 일자리를 줄이겠다고 밝힌 것과는 대비된다.

포드의 유럽에서의 정리해고 계획은 포드가 올 8월까지 전 세계 샐러리맨 7,0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지 한 달 남짓 만에 나온 것이다.

전문가들은 포드의 유럽에서의 구조조정은 6%의 마진율 확보 목표를 위해 더 많은 감원, 더 많은 공장 폐쇄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드는 지난 2018년에 3억9,800만 달러(4,6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포드는 사우스 웨일스에 있는 브리젠드 엔진공장 외에 프랑스 포드 아키타이네 산업수송공장, 러시아 나베레즈니예 첼리 어셈블리공장, 상트페테르부르크 조립공장, 엘라부가 엔진 공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슬로바키아에 있는 케케넥 트랜스미션 공장은 자동차 부품공급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포드는 또, 독일 사를루이스 조립공장과 스페인 발렌시아에 있는 조립공장의 교대 근무를 줄일 계획이다.

스페인은 폐쇄, 매각, 교대조 감축 등으로 인해 1만2,000명의 감원이 발생할 것이라고 포드는 덧붙였다.

포드가 8월까지 없애겠다고 밝힌 7,000개의 전 세계 봉급직원 삭감안에는 이들 지역에서 2,000명의 봉급직이 포함돼 있다.

포드는 성명에서 공장 폐쇄로 피해를 입은 나머지 1만 명의 직원들은 주로 자발적인 분리 프로그램을 통해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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