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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충전 300번 이상하면 전기차 화재 가능성 높아... 중국 과학원 발표

  • 기사입력 2019.06.25 09:4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급속충전을 반복적으로 하면 일정기간 이후에는 배터리에서 거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과학원이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와 중국의 니오가 만든 전기자동차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 급속충전 기능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지 카이신(CaiXin)에 따르면 오우양 밍가오(Ouyang Minggao) 중국 과학원의 학자이자 신 에너지 자동차 전문가는 "전기차나 수소전기차 등 신 에너지 자동차는 빠른 충전을 과도하게 추구하고 있으며, 충전 알고리즘이 너무 단순해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우양은 "테슬라를 포함해 국내외 주요 자동차회사에서 제작한 전기자동차를 연구한 결과, 300-500번 가량의 고속충전 후에 대부분의 전기자동차 배터리가 열화된다"고 말했다.

즉, 급속충전을 반복적으로 하면 일정기간 이후에는 배터리에서 거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중국의 신생 전기차업체인 니오는 최근 자사의 ES8 크로스오버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최근 두 달 사이에 총 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도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한 데 이어 최근 홍콩에서도 테슬라 모델 S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100만 대 이상의 전기차가 운행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중국 당국은 이들 차량에 대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중국 규제관리국에 따르면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및 연료 전지 차량을 포함한 신에너지 차량에서 지난해에만 최소 40건의 차량화재가 발생했으며 13만대 이상의 차량이 리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전기차에서의 발화가 잇따르자 최근 전기차에 대한 안전테스트 강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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