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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주행 중 무선으로 충전. 韓,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 나선다.

  • 기사입력 2019.06.24 17:0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기차의 주행 중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의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기차의 주행 중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의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20일 전기차 주행 중 무선충전 국제표준화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전기차 주행 중 무선충전시스템의 상호호환성과 안전성’ 국제표준 안에 대한 첫 논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의 무선충전은 정차 시 충전과 주행 중 충전방식이 있는 데 이 중 전기차를 주행하면서 충전을 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을 우리나라가 주도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논의된 국제표준 안은 카이스트(KAIST) 윤우열 교수가 2018년 11월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 제안, 지난 3월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신규 작업과제로 채택된 것이다.

국제표준은 전기차를 주행하면서 무선 충전하는 경우, 차량과 인프라간의 상호호환성을 확보하고 차량 및 탑승자를 전자파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주행 중 무선충전의 상호호환성과 안전성을 위한 도로 매설 코일방식’에 대한 국제표준 안이 중점 논의됐으며, 우리나라는 타원형코일방식, 미국은 원형코일방식, 프랑스는 더블 디 코일방식 등을 국제표준 안에 반영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향후, 우리나라가 제안한 코일방식으로 무선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경우, 미국, 독일 등의 방식보다 50% 정도 수준의 저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와이트리시티(미국), 르노(프랑스), 토요타(일본), 카이스트 등(한국) 등 전기차 및 충전관련 업체들이 참여해 차세대 전기차 무선충전 표준제정 논의에 참여했다.

한편, 오는 2019년 11월에 개최예정인 다음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내용이 포함된 국제표준 안이 추가로 논의될 예정이며, 향후 국제표준으로 제정이 되면 주행 중 무선충전 기술 상용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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