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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칠레 2차전지 소재공장 건설계획 철회. 삼성SDI 배터리 생산계획 차질?

  • 기사입력 2019.06.23 00:0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포스코는 최근 칠레 배터리 부품공장을 건설 프로젝트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최근 칠레 배터리 부품공장을 건설 프로젝트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포스코가 칠레 2타전지 소재공장 건설계획을 철회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칠레 배터리 부품공장을 건설 프로젝트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포스코가 칠레 최고 리튬생산업체인 알베말로부터 값싼 리튬에 대한 접근을 보장받은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삼성SDI와 컨소시엄을 구성, 칠레 생산진흥청이 주관하는 리튬 프로젝트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최대 리튬 생산국인 칠레에서 27년간 리튬을 원료로 양극재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포스코-삼성SDI 컨소시엄은 575억원을 투자해 칠레 북부 메히요네스시에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었다.

문제는 포스코가 제안한 프로젝트에 리튬 수산화물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이 금속은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업체에서 선호되고 있지만 칠레 알베말이 생산하지 않은 금속이다.

칠레 알베말은 주로 소형 가전제품에 널리 사용되는 금속인 탄산 리튬을 생산한다.

삼성SDI는 포스코의 발표 이후 해당 프로젝트는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알베말 측 대변인은 "포스코-삼성SDI 컨소시엄이 칠레에서 알베말이 생산하는 탄산리튬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칠레 광업권을 임대한 알베말과 포스코는 당초 배터리 제조업체에 제공할 리튬가격 결정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가 이 후 합의에 이르렀으나 어느 쪽도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당시 알베말과 중국 쓰촨풀린 교통그룹. 칠레의 몰리메트도 지난해 입찰에서 저가 리튬공급권을 손에 넣었다.

알베말 대변인은 포스코-삼성의 합작사가 "칠레 알베말레에서 생산되는 리튬 탄산염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아직 플린. 몰리메트와는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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