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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서울시 노선 전기버스 68대 보급 입찰. 국산. 중국산 각축

  • 기사입력 2019.06.17 16:15
  • 최종수정 2019.06.17 16:1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내달 서울시가 실시하는 노선버스용 전기차 보급 입찰을 놓고 국산차업체와 중국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사진은 지난해 공급차량으로 선정된 중국산 하이거버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내달 서울시가 실시하는 노선버스용 전기차 보급 입찰을 놓고 국산차업체와 중국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서울시는 오는 2020년까지 700여대의 전기버스를 노선버스로 공급하기로 한 프로젝트에서 지난해에 29대에 이어 올해 총 68대의 전기 노선버스를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전기버스 보급물량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한.중 양국업체들이 물량 수주를 위해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입찰에서는 현대차와 에디슨모터스, 자일대우버스, 우진산전 등 4개 한국업체와 BYD, 대양기술, 아빅(AVIC), 주식회사 피라인(하이거) 등 4개 중국업체가 경합을 벌인 끝에 현대차가 15대, 에디슨모터스(구 한국화이바)가 4대, 그리고 중국산 피라인(하이거) 10대가 선정됐다.

올해는 현대차 등 4개 한국업체와 중국의 BYD(eBus-12)와, 에빅(엔비온), 한신자동차(매그넘6), 디피코(HU-SKY), 제이제이모터스(버이버스), 피라인(하이퍼스), 대양기술(그린어스) 등이 대거 입찰에 나설 전망이다.

이 중 대양기술의 포톤 그린어스는 9,100만원, 피라인 하이거 하이퍼스는 9400만원-1억 원, BYD eBUS-12는 1억 원, 중통버스 엔비온 7700만 원, 매그넘9은 8,100만 원, 매그넘 표준형은 8,300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지난해 입찰에서는 국산차의 경우, 4억 원대 초반. 중국업체는 3억 원대 초반에 입찰, 1억 원 가량의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올해도 중국업체들이 크게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와 운영업체는 전기버스의 공급가격 외에 AS나 부품 조달 능력 등에 대해서도 평가하고 있지만 입찰가격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전기버스의 가격경쟁력이 국산차업보다 월등히 높지만 기존 공급차량에서 잦은 고장 등으로 문제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와 운영업체가 차량 선정에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시는 운행 연한이 만료되는 버스부터 차례로 전기버스로 전환해 2019년에 100대, 2020년 640대 등 단계적으로 보급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올해 전기버스 보급을 위한 보조금 규모는 당초 300대였으나 추경예산을 통해 628대로 배 이상 늘어났으며 서울시 외에 대구 30대, 경남 38대, 청주 4대 등을 발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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