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2018 임단협 1년 만에 최종 타결...과제 산적
르노삼성 2018 임단협 1년 만에 최종 타결...과제 산적
  • 박상우 기자
  • 승인 2019.06.14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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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2018 임단협이 최종 타결됐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2018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1년 만에 최종 타결됐다.

14일 르노삼성차는 노조가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실시한 2018년 임단협 최종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에서 74.4% 찬성으로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12일 진행된 29차 임단협 본교섭에서 지난 1차 잠정 합의 사항을 기초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협력업체의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사 평화기간을 선언하는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을 추가로 채택했다.

또한 모범적인 노사 관계로 돌아가 재출발하기 위해 그 동안의 갈등 관계를 봉합하고 향후 노사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함께 지켜갈 것을 약속했다.

지난해 6월 18일 상견례 이후 1년 동안 29차례 본교섭을 열며 진행됐던 르노삼성차 2018년 임단협 교섭은 모두 마무리됐다.

임단협이 진행되는 동안 노사는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250시간이 넘는 부분파업을 진행했고 사측은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며 맞불을 놓았다.

첨예하게 대립해오던 노사는 지난달 16일 기본급 동결 보상금 100만원, 성과 및 특별 격려금 976만원, 생산격려금(PI) 50% 지급과 근무 강도 개선 방안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그러나 영업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반대표를 던지며 부결됐다.

부결된 이후 노사는 협상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자 노조 집행부는 지난 5일 전면파업을 선언했다.

지난 1995년 르노삼성의 전신인 삼성자동차 출범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참여율은 저조했다.

전면파업이 시작됐던 지난 5일 900여명의 야간 근무 인원 중 300여명이 생산라인을 계속 가동했으며 지난 6일에도 엔진 공정 특근 근무자 69명 중 67명이 출근했다. 지난 7일에는 출근율이 66%에 달했다.

이같이 집행부에 불만을 갖고 전면파업에 불참하는 노조원이 많아지자 집행부는 지난 12일 전면파업을 철회했다.

이후 노사는 29차 임단협 본교섭을 진행했고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2018 임단협이 어렵게 마무리됐으나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먼저 오는 9월 위탁생산이 종료되는 닛산 로그의 후속물량을 확보해야 한다.

부산공장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던 로그의 생산이 종료되는 만큼 후속 물량 확보가 절실히 필요하다.

지난해 부산공장 자동차 생산량은 21만5,809대이며 이 중 닛산 로그가 10만7,262대로 49.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르노삼성차는 내년 출시 예정인 C세그먼트 크로스오버 XM3의 수출 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파업으로 발생한 손실도 만회해야 한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250시간이 넘는 부분파업과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전면파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한 때 98%까지 올라갔던 부산공장 가동률이 70%대까지 크게 감소했다. 이는 판매실적에 고스란히 영향을 줬다.

XM3.

르노삼성차의 올 1월부터 5월까지 글로벌 판매량은 6만7,158대로, 10만4,097대를 기록했던 전년동기대비 35.5% 줄었다. 이로 인한 손실액은 3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바로 2019년 임단협이다.

그동안 르노삼성차 노사가 해당연도 임단협을 6월부터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2019년 임단협이 곧 시작될 예정이다.

2018년 임단협이 1년 만에 어렵게 타결된 상황에서 2019년 임단협이 또다시 장기화될 경우 르노삼성차의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

이 때문에 2019년 임단협이 최대한 빨리 타결돼야 현재의 위기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이번 임단협 타결 결과에 대해 “내일의 생존을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노사의 용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임직원들에게 “고객들이 THE NEW QM6와 내년에 출시할 XM3 INSPIRE에 매우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생산, 연구개발, 판매, 품질, 지원 등 전사 모든 부분에서 르노삼성자동차가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어 보자”고 주문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2018년 임단협을 마무리 짓는 조인식을 24일 부산공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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