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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완전 전동화로 가는 길...차별화 된 ‘T8 PHEV‘ 부터 시작

  • 기사입력 2019.06.14 17:5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볼보자동차가 자사 전 라인업을 순수 전기차(EV)로 대체하기 위한 발판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전면 내세우고 있다.
볼보자동차가 자사 전 라인업을 순수 전기차(EV)로 대체하기 위한 발판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전면 내세우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볼보자동차가 자사 전 라인업을 순수 전기차(EV)로 대체하기 위한 발판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전면에 내세웠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점은 하이브리드와 동일하지만, 전기모터가 적극 개입해 엔진과 전기모터의 동력을 최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은 물론, 성능과 연비를 모두 충족할 수 있어 최근 각광 받는 파워트레인이다.

하칸 사무엘손(Hakan Samuelsson) 볼보자동차 CEO
하칸 사무엘손(Hakan Samuelsson) 볼보자동차 CEO

앞서 볼보는 지난 2017년 공식 발표를 통해 디젤엔진 생산중단 선언 및 2019년부터 출시하는 모든 신형 모델에 전기모터를 얹을 것이라고 언급한바 있으며, 실제로 올해 출시한 신형 S60의 엔진라인업에는 디젤엔진이 배제됐다.

하칸 사무엘손(Hakan Samuelsson) 볼보자동차 CEO는 “볼보는 사업 부문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오는 2025년까지 총 10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볼보 전동화 파워트레인
볼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마일드 하이브리드, 전기차 전동화 파워트레인

볼보는 앞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마일드 하이브리드, 전기차(EV) 등 전동화 라인업에 집중, 오는 2021년까지 총 5대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가장 광범위한 전동화 제품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로 독립한 ‘폴스타(Polestar)‘ 고성능 전기차도 포함돼 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볼보자동차는 국내 시장에서도 전동화를 위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동화 전략은 필수적이다. 환경부가 당장 내년부터 전기차 판매 의무화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일정비율(7.5% 전망)을 100% 전기차나 PHEV를 판매해야 한다는 것으로, 만약 이를 달성치 못하면 벌금을 물게 된다.

아직 확정단계는 아니지만 벌써부터 자동차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볼보코리아가 현재 투입하고 있는 PHEV는 ‘XC90 T8’과 ‘S90 T8', 'XC60 T8' 등 3개 모델.

볼보 'XC90 엑셀런스'
볼보 'XC90 엑셀런스'

먼저 XC90은 혁신적이면서 북유럽 스칸디나비안 럭셔리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볼보의 플래그십 SUV모델이다. 전반적으로 넓은 면과 간결한 선의 조화를 이룬 디자인이 굉장히 심플하면서도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토르의 망치에서 영감을 얻어 볼보의 아이덴티티가 된 ‘T자‘ DRL(주간주행등)은 볼보 특유의 단정하고 튼튼한 느낌을 부여하며, 고급감과 세련미까지 더해준다.

볼보 'XC90 엑셀런스'
볼보 'XC90 엑셀런스'

특히, XC90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XC90 라인업에서 최상위에 위치한 모델로 '인스크립션(INSCRIPTION)'과 '엑셀런스(EXCELLENCE)' 두 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이중 볼보 역사상 가장 럭셔리한 모델로 평가받는 'XC90 T8 엑설런스'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필수 요소인 최고의 공간 경험과 천연소재 및 최고급 가죽이 적용된 완벽한 4인승 SUV이다.

볼보 'XC90 엑셀런스' 인테리어
볼보 'XC90 엑셀런스' 인테리어

특히, 실내∙외 적재적소에 위치한 엑설런스 전용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는 특별함을 더해준다. 외관에서는 도어 하단 크롬가니쉬의 엑셀런스 레터링, B필러와 C필러에 블랙 하이그로시가 아닌 크롬으로 마감해 차별을 뒀다.

실내는 특수 제작된 헤드레스트가 적용된 시트, 뒷좌석 접이식 테이블, 마사지 시트, 냉장고, 리얼우드 등이 적용되며, 스웨덴 ‘오레포스(Orrefors)’의 크리스털 기어노브 및 수공예 크리스털 샴페인 잔과 컵 홀더 등이 적용돼 스웨디시 럭셔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볼보 'XC90 엑셀런스'
볼보 'XC90 엑셀런스'

XC90 T8의 차체는 전장 4,950mm, 전폭 1,960mm, 전고 1,775mm, 휠베이스 2,984mm로 듬직하고 당당한 크기를 자랑한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318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2.0L 트윈터보 가솔린엔진과 87마력 24.5kg.m 토크의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 출력 405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볼보 XC90 T8의 가격은 인스크립션 1억 1,020만 원, 엑셀런스 1억, 3,780만 원이다.

볼보 'S90 엑셀런스'
볼보 'S90 엑셀런스'

이어 지난 5월 국내 출시한 볼보브랜드 최상위 쇼퍼드리븐 세단 ‘S90 T8 엑설런스(EXCELLENCE)’가 있다.

S90 T8 엑설런스는 볼보의 플래그십 SUV ‘XC90 T8 엑설런스‘와 더불어 인간 중심(Human-Centric) 철학을 바탕으로 한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이 집약됐다.

볼보 'S90 엑셀런스'
볼보 'S90 엑셀런스'

‘스웨디시 젠틀맨’ 콘셉트를 반영, 심플함이 강조된 북유럽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헤리티지를 이어간 디자인을 보여주며, 모던한 분위기의 ‘T자’ 주간주행등이 인상적이다. 특히, 전륜구동임에도 불구하고 프론트 오버행이 짧은 후륜구동의 다이내믹한 비율을 적용해 인상적인 프로포션(비율)을 보여준다.

익스테리어 및 인테리어는 XC90 T8 엑셀런스에 적용된 사양이 동일하게 적용됐다. 외관은 마찬가지로 B, C필러에 크롬으로 마감됐고, 실내는 특수 제작된 헤드레스트가 적용된 후석 2인용 시트(마사지), 접이식 테이블, 냉장고, 오레포스 크리스털 기어노브 및 수공예 크리스털 샴페인 잔과 컵 홀더가 적용됐다.

볼보 'S90 엑셀런스' 인테리어
볼보 'S90 엑셀런스' 인테리어

아울러 가장 큰 차별화는 늘어난 전장과 전고 및 휠베이스다.

S90 T8 엑셀런스는 전장 5,085mm, 전폭 1,880mm, 전고 1,450mm, 휠베이스 3,060mm로 일반 S90보다 전장이 120mm, 전고 5mm, 휠베이스 119mm 늘어나 훨씬 안정적 자세와 플래그십 쇼퍼드리븐 세단의 품위가 느껴진다.

볼보 'S90 엑셀런스'
볼보 'S90 엑셀런스'

파워트레인은 XC90 T8과 동일한 최고출력 318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2.0L 트윈터보 가솔린엔진과 87마력 24.5kg.m 토크의 전기모터가 결합해 시스템 총 출력 405마력을 낸다.

볼보 S90 T8 엑셀런스는 단일트림이며, 판매가격은 9,990만 원이다.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마지막 볼보 브랜드의 핵심차종이자 베스트셀링 모델 ‘XC60 T8 인스크립션‘은 한국인 이정현 디자이너가 디자인해 큰 이슈가 된 모델이다.

XC60은 '스웨디시 다이내믹 SUV'를 표방하며, 볼보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며, 완벽한 비율을 최우선으로 개발된 만큼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이상적인 프로포션(비율)을 보여준다.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외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한 체급 위인 XC90 디자인을 그대로 물려받으면서도 헤드램프의 T자 주간주행등을 그릴과 연결해 차가 더 넓어보이도록 했다.

특히, XC60의 핵심은 측면 디자인과 역동적인 비율이다. 최신 ‘SPA 플랫폼‘ 덕에 이전 1세대 XC60보다 프롬트 오버행을 대폭 줄이고 앞바퀴를 90mm 당겨 전륜기반의 AWD SUV임에도 후륜구동 SUV를 보는듯하다.

이어 스타일리시한 ’L자‘ 형태의 리어 테일램프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디테일한 포인트를 넣어 젊고 스포티한 분위기다.

볼보 'XC60 T8'
볼보 'XC60 T8'

XC60 T8의 차체는 전장 4,690mm, 전폭 1,900mm, 전고 1,660mm, 휠베이스 2,865mm로 경쟁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GLC, BMW X3와 대동소이한 사이즈다.

파워트레인은 XC90 T8, S90 T8과 동일한 최고출력 318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2.0L 트윈터보 가솔린엔진과 87마력 24.5kg.m 토크의 전기모터가 결합해 시스템 총 출력 405마력을 내며, 8단 자동변속기와 궁합을 이룬다.

볼보 XC60 T8은 인스크립션 단일트림이며, 판매가격은 8,320만 원이다.

볼보 'XC90 T8', 'S90 T8', 'XC60 T8'
볼보 'XC90 T8', 'S90 T8', 'XC60 T8'

한편, 볼보자동차는 올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XC40 전기차(EV)' 출시 및 XC90 풀체인지 등 차세대 신모델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20년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Uber)와 XC90을 기반으로 한 완전자율주행차를 비롯해 본격적인 전동화 모델들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디자인, 품질까지 프리미엄 브랜드로 급성장한 만큼, 전동화 라인업과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빠르게 확장해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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