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위기감 공유’ 위해 임원들 연봉 10% 삭감
토요타, ‘위기감 공유’ 위해 임원들 연봉 10% 삭감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9.06.13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요타자동차가 위기감 공유를 위해 2019년도 이사 및 집행임원들의 상여금을 포함한 연봉을 예상 금액보다 10% 삭감키로 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2019년도 이사 및 집행임원들의 상여금을 포함한 연봉을 예상 금액보다 10% 삭감키로 했다.

토요타는 13일 2019 주주총회 이후 이같은 임금 삭감계획을 발표했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드화, 전동화로 대변되는 ‘CASE’에 대응하기 위한 위기감을 공유한다는 게 목적이다.

토요타 아키오사장은 연초 기자회견에서 "기술혁신이 자동차업계를 송두리째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100년 만의 대변혁에서 살아남으려면 더욱 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요타는 또, 임원들의 임금 산정기준을 다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토요타는 올 3월 결산기준 연간 매출(2018년 4월~2019년 3월)이 전년 동기 대비 2.9% 많은 30조2,256억 엔(약 320조 원)을,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2조4675억 엔(26조9431억 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그룹 전체의 글로벌 판매 대수는 1.6 % 늘어난 1,060만3000대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폴크스바겐이나 르노닛산그룹 등 경쟁사들에 비해 나쁘지 않은 경영실적이다. 그럼에도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자율주행이나 커넥티드화, 전동화의 경쟁상대는 기본 자동차업체들 뿐만 아니라 엄청난 규모의 재원을 확보하고 있는 구글이나 애플, 삼성, 다이슨 등 글로벌 IT기업들이기 때문이다.

자동차업체들은 기존 엔진차량 개발 뿐만 아니라 전기차나 수소전기차 개발과 자율주행차, 커넥티드화, 공유서비스 부문 개척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벌써부터 자금력에 허덕이고 있다.

‘CASE’부문 투자에 뒤쳐져 있는 FCA크라이슬러는 향후 생존을 위해 GM이나 포드, 르노닛산 등에 합병을 타진중이지만 마땅한 상대를 찾지 못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포드와 폴크스바겐 등 기존 경쟁관계에 있던 자동차업체들은 제휴관계를 통해 비용절감과 효율성 추구에 나서고 있지만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공유서비스 부문에서는 구글 웨이모나 우버 등에 크게 뒤쳐져 있다. 

이 때문에 자금력 싸움에서 버티지 못할 경우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자동차업체들을 뒤흔들고 있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