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Uber)가 자사의 기술을 접목한 자율주행차를 선보였다.
우버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우버 엘리베이트 서밋 2019' 행사에서 볼보의 플래그십 SUV ’XC90’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를 공개했다.
우버와 볼보는 지난 2016년 자율주행차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 이후 여러 프로토타입으로 테스트를 진행해온 끝에 XC90 자율주행차를 완성했으며, 이 시스템은 우버의 차량호출 서비스 네트워크를 연계한 로봇택시 서비스에 채용될 예정이다.
이번 모델은 연식변경 되면서 일부 디자인이 변경된 ‘XC90 페이스리프트’로 내부 시스템은 기존 준자율주행에서 완전자율주행으로 크게 업그레이드됐으며, 360도 카메라 시야각 및 360도 레이더 시야각도 개선됐다.
아울러 XC90 자율주행차에는 핵심 안전기능이 대거 적용됐다. 차량 루프랙 상단에는 자율주행을 위해 우버의 다양한 센서가 탑재된 장비가 장착됐으며, 안전을 가장 중요 시 하는 볼보는 우버 시스템과 호환하는 조향, 제동을 위한 백업 시스템과 배터리를 탑재했다.
덕분에 XC90 자율주행차는 도심에서의 운전을 용이하게 할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관련 시스템 중 하나라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스스로 주행을 정지할 수 있다.
에릭 메이호퍼는(Eric Meyhofer) 우버 자율주행차 부서장은 "볼보와 같은 회사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는 안전한 자율주행차를 효과적으로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며, "특히 볼보는 최신 생산 준비와 자율주행차의 초석인 안전의 대명사로 잘 알려져 있다. 우리 기술과 결합되면, 자율주행차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칸 사무엘손(Hakan Samuelsson) 볼보자동차 CEO는 "볼보의 기초가 안전인 만큼 완전자율주행 기술은 이보다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10년 내에 볼보에서 판매하는 모든 자동차의 약 1/3은 완전자율주행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보는 오는 2020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우버는 완전자율주행차가 출시되면 현재 준자율주행차를 완전자율주행차로 모두 교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