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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 세계 최대규모 수소충전소 가동. 현대차.토요타 위협

  • 기사입력 2019.06.10 12:0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상하이자동차( SAIC Motors)와 상하이 화학산업단지(Shanghai Chemical Industry Park)는 지난 5일 상하이화학공업지구 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이 전기차를 넘어 수소연료차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수소연료차는 현대자동차와 일본 토요타, 혼다차가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중국이 최근 정부주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한.중.일간에 치열한 선두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상하이자동차( SAIC Motors)와 상하이 화학산업단지(Shanghai Chemical Industry Park)는 지난 5일 상하이화학공업지구 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앞서 SAIC와 자회사들은 지난 1월 상하이 화학공업단지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맞고 상하이 화학공업지구 내 수소연료전지차량의 실증테스트와 인프라 구축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합의했다.

상하이 화학공업단지에 내에 완성된 수소충전소는 양 측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에 따른 첫 번 째 성과물로, SAIC은 수소연료전지차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이 지역을 세계적인 연료전지차 혁신센터및 수소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첫 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에 완공된 상하이 화학공업단지 내 수소연료충전소는 이 지역에서 운영될 20대의 SAIC 수소연료전지 차량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각 분야에 대한 상업적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상하이 화학공업단지 수소충전소는 약 8만 제곱미터 규모로, 수소공급 용량은 하루 2t 정도이며 수소차 600여대를 충전할 수 있다.

특히, 35MPa와 70MPa급 수소연료 재충전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화학공업단지 내에서 생산된 수소를 활용함으로써 자원재활용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상하이시측은 '배출가스 제로'의 수소연료전지 차량은 진정한 친환경성의 실현으로, 신에너지차량의 양산을 목표로 해 세계 주요 자동차회사들의 레이아웃에 초점을 맞춘 전략사업이라고 밝히고 있다.

중국 SAIC은 지난 2001년부터 수소연료전지 기술 연구 및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으며, 국가적으로 수소연료전지와 관련된 특허 350건을 취득했고, 연료전지에 대한 15개 국가표준화에도 참여하고 있다.

SAIC은 현재 3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된 세계 최초의 연료전지 MPV 모델인 ‘SAIC Chase G20 FC’와 SAIC 체이스 FCV80 연료전지 와이드 버스, 그리고 로웨(Roewe) 950 연료전지차, 선우(Shenwo) 연료전지 버스의 개발을 완료했다.

이 중 SAIC Chase FCV80 연료전지 와이드보디 차량은 상하이 화학공업단지에서 친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상용화된 SAIC Chase FCV80 연료전지 와이드 차량은 연료전지시스템을 주 배터리로 하고, 여기에 보조 배터리를 적용한 듀얼 파워시스템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00km에 달한다.

로웨 950 연료전지차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상용화된 연료전지 승용차로, 순수전기와 하이브리드, 회생제동에너지 모드를 실현할 수 있는 ‘전력 배터리 + 연료전지’의 이중 동력원을 갖춰 최대 주행거리가 430km에 달한다.

SAIC그룹은 지난해 6월 상하이지예하이드로테크놀로지(주)를 설립, 연료전지분야의 기술인력 등 핵심자원을 통합하고 독자적인 핵심기술의 연구개발을 가속화하는 한편, 산업전반에 걸쳐 연료전지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정부주도의 연료전지산업 육성을 위해 이 분야 선두그룹인 현대차와 토요타 등의 핵심 인재 스카웃에 나서는 등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대차 차세대 기술분야 담당임원은 최근 들어 중국이 한국의 수소연료전지차 분야 인력들을 싹쓸이하고 있어 이 분야 인력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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