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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나올 차세대 ‘K5 (DL3)‘ 위장막 포착...신형 쏘나타보다 스포티한 디자인

  • 기사입력 2019.06.07 17:20
  • 최종수정 2019.06.13 09:17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기아차가 올해 출시할 예정인 ‘K5 풀체인지(프로젝트명 DL3)’의 프로토타입 테스트모델이 국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출처 : source / 보배드림)
기아차가 올해 출시할 예정인 ‘K5 풀체인지(프로젝트명 DL3)’의 프로토타입 테스트모델이 국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출처 : 보배드림)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기아자동차가 올해 출시할 예정인 ‘K5 풀체인지(프로젝트명 DL3)’의 프로토타입 테스트모델이 국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기아차의 대표 중형세단인 K5는 글로벌 시장에 기아차 디자인을 알린 일등공신 대표 모델로 지난 2010년 1세대를 거쳐, 2015년 2세대 이후 약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새롭게 출시될 차세대 K5는 현대차가 지난 3월 출시한 8세대 신형 쏘나타와 3세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등 많은 부품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3세대 신형 'K5' 프로토타입 (출처 : source / 보배드림)
기아차 3세대 신형 'K5' 프로토타입 (출처 : 보배드림)

차세대 K5의 위장막 테스트카를 살펴보면 기존 K5만의 디자인 특징을 이어 보다 세련된 균형미와 스포티한 디자인과 프로포션(비례)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의 디자인이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고 있는 반면, K5는 위장막을 둘렀음에도 신형 쏘나타보다 훨씬 역동적인 분위기를 뽐내고 있다.

차세대 K5의 전면부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기존 K5의 디자인을 이어받았지만 어딘가 푸조 508의 분위기도 살짝 든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비율이다. 이전보다 더욱 Wide&Low(낮고 넓은) 디자인이 반영돼 한층 안정적인 모습이다.

기아차 현행 'K5'
기아차 현행 'K5'

또 기아차의 핵심이자 패밀리룩 정체성인 호랑이코 라디에이터 그릴을 한층 세련된 디자인으로 발전시켰으며, 그릴 내부 그래픽은 버티컬 타입(세로형) 그래픽의 현행 K5와 달리 가로형태로 변경됐다. 가로 패턴은 일정간격을 두고 끊어진 형태로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디자인에 포인트와 입체감을 살렸다.

헤드램프는 위장막에 가려 자세히 보이지 않지만, 기존 1세대와 2세대처럼 그릴과 연결된 디자인일 것으로 예상된다. 헤드램프 내부 그래픽은 위장막 차량에 프로젝션 타입이 적용됐지만 사양에 따라 FULL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며, 앞서 선보였던 ‘쏘울 부스터’나 최근 공개한 ‘K7 프리미어’ 렌더링처럼 4구 LED가 적용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전망이다.

기아차 3세대 신형 'K5' 프로토타입 (출처 : source / 보배드림)
기아차 3세대 신형 'K5' 프로토타입 (출처 : 보배드림)

프론트범퍼 디자인은 현행 모델과 큰 틀은 유사하다. 범버 중앙에는 가로 바 형태의 가니쉬가 적용된 에어인테이크홀이 넓게 자리했고, 전방 센서는 기존 그릴이 아닌 범퍼 하단으로 위치가 변경됐다.

이어 그릴 양옆에는 공기역학에 도움을 주는 에어커튼이 위치했고 크롬도금 가로 핀을 세 줄 넣어 스팅어처럼 한층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모습을 연출한다. 특히, 앞서 ‘2019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모하비 마스터피스의 에어커튼 디자인과도 유사하다. 보닛은 굴곡진 위장막으로 덮여 라인을 살펴볼 수 없지만, 전체적인 전면부 이미지와 어울리는 날렵한 라인이 적용됐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3세대 신형 'K5' 프로토타입 (출처 : source / 보배드림)
기아차 3세대 신형 'K5' 프로토타입 (출처 : 보배드림)

측면부에서 보다 3세대 K5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전체적인 프로포션으로 짧아진 프론트 오버행, 긴 휠베이스, 낮아진 전고와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라인 등 실루엣 변화가 도드라진다.

신형 K5는 현대차 8세대 신형 쏘나타와 동일한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됐다. 플랫폼은 서스펜션과 파워트레인 배치부터 중량배분, 무게중심 등 자동차의 핵심 요소들을 결정하기 때문에 주행성능과 연비, 승차감, 안전성, 실내 공간, 디자인 등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현대차 8세대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3세대 플랫폼'
현대차 8세대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3세대 플랫폼'

3세대 플랫폼은 전체적인 무게중심을 낮춰 스포티한 디자인 구현 및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 공법 확대 적용, 다중골격 구조 엔진룸과 경량화, 충돌안전성까지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전면 오버행과 엔진룸 크기도 줄였다.

덕분에 신형 K5는 대중적인 중형 패밀리세단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낮고 안정적인 자세로 스포츠세단의 실루엣을 가졌다. 보닛도 상당히 가파른 쐐기형 느낌이며, 휠베이스는 이전보다 길어졌고 루프라인은 최대한 뒤쪽으로 당겨 스팅어나 신형 쏘나타, 아우디 A7, 푸조 508 등을 연상케 하는 패스트백 스타일이 적용됐다.

기아차 3세대 신형 'K5' 프로토타입 (출처 : source / 보배드림)
기아차 3세대 신형 'K5' 프로토타입 (출처 : 보배드림)
기아차 1세대 및 2세대 'K5 측면'
기아차 1세대 및 2세대 'K5 측면'

완만한 루프라인 덕에 트렁크리드는 굉장히 짧아졌고 긴 리어오버행, 그리고 리어범퍼 하단과 엉덩이는 위로 치켜 올려 더욱 역동적인 모습이다.

윈도우 그래픽은 이전과 비슷하지만 A필러에 작은 창을 적용, 시야를 넓혀 사각지대를 최소화 했으며, C필러의 쿼터글래스 디자인도 한층 역동적으로 변했다. 특히, 쿼터글래스는 올 하반기 현대차가 출시할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유사한 형태를 지녔다.

기아차 3세대 신형 'K5' 프로토타입 (출처 : source / 보배드림)
기아차 3세대 신형 'K5' 프로토타입 (출처 : 보배드림)
현대차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프로토타입
현대차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프로토타입

또 K5의 디자인 특징인 크롬몰딩 윈도우 그래픽 아웃라인(DLO; Day Light Opening)도 C필러 부근에서 면적이 두꺼워져 쿼터글래스와 일체감 있고 날렵한 모습으로 변화를 줬다.

사이드미러는 기존 A필러가 아닌 최신 트렌드이자 현대.기아차가 확대 적용하고 있는 플래그타입으로 변경됐고, 도어 하단 사이드스커트와 휠 디자인도 눈에 띈다. 다만 휠은 프로토타입이기 때문에 출시될 경우 디자인이나 색상은 변경될 전망이다.

기아차 3세대 신형 'K5' 프로토타입 (출처 : source / 보배드림)
기아차 3세대 신형 'K5' 프로토타입 (출처 : 보배드림)

후면부는 위장막으로 촘촘히 덮어 디테일한 모습은 살펴볼 수 없지만, 신형 쏘나타와 오는 7월 선보일 K7 프리미어처럼 최근 유행하고 있는 가로 일체형 테일램프 디자인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또 리어글래스 상단에 새로운 곡선으로 포인트를 살려 지루함을 덜어냈고, 리어범퍼는 현행보다 더욱 공격적인 디퓨저 및 머플러 디자인이 적용됐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넘버플레이트(번호판)는 신형 쏘나타처럼 트렁크 상단이 아닌 범퍼 하단으로 위치가 변경됐다.

기아차 3세대 신형 'K5' 프로토타입 (출처 : 보배드림)
기아차 3세대 신형 'K5' 프로토타입 (출처 : 보배드림)

파워트레인은 현대차 신형 쏘나타와 동일한 가솔린 2.0, LPI 2.0 등 2개 스마트스트림과 가솔린 1.6L 터보,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 3세대 ‘신형 K5(프로젝트명 DL3)‘는 이르면 올 4분기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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