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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백, 안에서만 터지라는 법 있나? 외부 사이드 에어백 등장

  • 기사입력 2019.06.07 10:0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ZF가 남부 바이에른 주 메밍겐에서 외부에서 전개되는 사이드 에어백을 장착한 세계 최초의 프리 크래시 세이프티 시스템 프로토 타입을 공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세계 2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독일 ZF가 남부 바이에른 주 메밍겐에서 외부에서 전개되는 사이드 에어백을 장착한 세계 최초의 프리 크래시 세이프티 시스템 프로토 타입을 공개했다.

자동차의 측면충돌은 가장 위험한 사고의 하나로, 독일의 경우, 탑승객 전체 사망자의 3분의1에 달하는 연간 700명 가량이 측면충돌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ZF가 개발한 신형 프리 크래시 세이프티시스템 프로토 타입은 충돌의 수 밀리 초 전에 전개되는 외부 에어백이 장착돼 있다.

이는 측면 충격 흡수공간이 확대돼 사고 시 탑승자를 보호, 피해 수준이 최대 40% 가량 경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ZF가 개발한 이 새로운 안전시스템은 에어백과 차량의 센서 시스템이 네트워크화 돼 있어 충돌이 임박했음이 판단되면 자동으로 에어백을 전개하는 알고리즘이 내장돼 있다.

ZF측은 이 안전시스템은 측면 충돌에 의한 탑승자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ZF는 현재 센서시스템, 알고리즘, 제어장치 능동 및 수동 개폐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의 통합적인 자동차 안전기술을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다.

이 시스템 개발에서 가장 큰 문제는 충돌이 일어나기 직전 확실하게 충돌이 불가피한 지를 판단하고, 외부 에어백을 전개시키는 것이다.

즉, 시스템이 에어백의 전개를 결정하고 충전하려면 약 150 밀리세컨드의 찰나적 순간이 필요한데 이는 인간이 윙크를 하는 시간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먼저 자동차에 장착된 센서가 충돌가능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단하게 된다. 이는 네트워크화 된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에 의해 가능해진 기술이다.

시스템 소프트웨어에 사용되는 알고리즘은 충돌이 불가피한 지 여부와 에어백의 전개가 가능하고 유효한지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만약, 충돌이 불가피하고 에어백의 전개가 가능하고 유효하다고 판단되면 시스템이 인플레이터를 점화시키고 에어백을 팽창시킨다.

그 후, 에어백(차량에 따라 용량은 280에서 400리터로, 운전석 에어백 용량의 5-8배에 해당)이 사이드 스커트에서 위쪽으로 확장하고 AC 기둥 사이의 문 부분에 충격 흡수 공간을 확장하게 된다.

측면충돌에서는 차량이 크게 변형된 경우에 충돌한 측면 측의 탑승객이 특히 흉부에 중상을 입을 위험성이 높다.

ZF는 자사의 프리 크래시 세이프티 시스템은 충돌차량의 충격을 최대 30% 억제하고 탑승자의 부상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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