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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 위반?’ 포르쉐코리아, 재구매 시 자사 파이낸셜 이용하면 1% 추가 할인

  • 기사입력 2019.06.05 16:2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재구매 시 포르쉐 파이낸셜 서비스 이용하며 1% 추가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포르쉐 차량을 재구매할 때 포르쉐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해야만 1%를 추가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포르쉐코리아는 포르쉐 차량 보유 고객이 재구매할 경우 판매가격을 1% 할인해주고 있다.

여기에 1%를 추가할인 해주는데 포르쉐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해야만 가능하다. 즉 포르쉐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1%만 할인해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불공정행위로 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의 현재 판매정책은 캡티브 영업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 캡티브 영업은 기업 자체 수요에 의해 형성되는 계열사 간 내부 시장인 캡티브 마켓을 이용한 마케팅이다.

자동차 업체들은 구매 고객에게 필요한 할부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금융계열사 형태로 캡티브 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캡티브 마켓으로 지정되면 전속할부약정 등이 맺어져 자연스럽게 소비자 할부 금리는 더 낮아져 소비자 효용은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딜러가 이익을 더 내려면 당연히 계열사가 아닌 곳을 선택해야 하지만 모회사의 우월적 지위로 계열 캐피털사를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구조에 따라 불공정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도 과도한 캡티브 밀어주기가 소비자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만큼 할부상품을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하도록 하고 있으나 현장에선 지켜지지 않고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이같은 프로모션을 통해 계약을 받고 있으나 인증 및 도입물량 부족으로 차량은 내년에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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