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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에어’ 죽일까 살릴까, 쌍용차의 고민 결과는?

  • 기사입력 2019.06.04 17:0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쌍용차가 티볼리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 가운데 파생모델인 티볼리 에어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쌍용차가 티볼리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한 가운데 파생모델인 티볼리 에어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쌍용자동차가 4일 티볼리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출시한 가운데 티볼리의 파생모델인 티볼리 에어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쌍용차가 신형 코란도와의 판매 간섭을 우려, 티볼리 에어를 단종시키기 위해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티볼리 에어는 처음부터 쌍용차가 소형 SUV의 단점이자 아쉬움으로 지적됐던 적재공간을 보완하기 위해 티볼리(423L)의 적재공간을 720L까지 확장해 보다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내놓은 티볼리의 파생모델이다.

쌍용차 '티볼리 에어'
쌍용차 '티볼리 에어'

티볼리 에어는 지난 2016년 3월 출시 이후 월 평균 1천대가 꾸준히 판매돼 티볼리 라인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최근 출시된 신형 코란도와 차체 크기가 겹치는 등 비교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다.

신형 코란도의 차체는 전장 4,450mm, 전폭 1,870mm, 전고 1,630mm, 휠베이스 2,675mm이며, 티볼리 에어는 전장 4,440mm, 전폭 1,795mm, 전고 1,635mm, 휠베이스 2,600mm다. 티볼리 에어가 전고는 소폭 높지만, 전장과 전폭, 휠베이스는 각각 10mm, 75mm, 75mm 작아 신형 코란도와 제법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쌍용차 '뷰티풀 코란도'
쌍용차 '뷰티풀 코란도'

파워트레인에서도 차이는 명확하다. 신형 코란도는 디젤 단일 라인업으로 1.6L 직렬 4기통 디젤 터보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kg.m의 힘을 발휘한다.

반면, 티볼리 에어는 가솔린과 디젤엔진 라인업으로 나뉘며, 가솔린의 경우 1.6L 4기통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26마력, 최대토크 16.0kg.m이며, 디젤은 1.6L 4기통 디젤 터보엔진으로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해 신형 코란도보다 성능면에서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쌍용차 '뷰티풀 코란도'
쌍용차 '뷰티풀 코란도'

이외에도 디자인과 안전 및 편의사양 등 신형 코란도가 티볼리 에어보다 뛰어난 상품성을 가지고 있어 차급이 엄연히 다를뿐만 아니라, 코란도와 별개로 티볼리 에어만의 수요가 명확하다는 것이 쌍용차 설명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쌍용차 동호회 등 일각에서는 티볼리 에어가 단종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티볼리 부분변경 출시에도 티볼리 에어 부분변경이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종설에 더욱 무게가 쏠리고 있다.

쌍용차 '티볼리 에어'
쌍용차 '티볼리 에어'

이에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에어 단종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월 평균 1천대가 판매될 정도로 수요가 많다”며, “티볼리 에어를 단종시킬 계획이었다면 신형 코란도 출시 전부터 단종 수순을 밟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티볼리 에어는 티볼리보다 1년 늦게 출시됐고, 지난해 연식변경 모델을 선보였기 때문에 향후 1년 더 지켜본 후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단종설을 일축했다.

쌍용차는 파생모델인 티볼리 에어를 신형 코란도와 함께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 수요 만족 및 경쟁력을 높여 판매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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