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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내달 10일부터 멕시코産 상품에 관세 5% 부과

멕시코 정부 불법 이민자 문제 해결할 때까지 매월 관세율 5% 인상

  • 기사입력 2019.05.31 13:5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정부가 멕시코산 상품에 관세를 부과한다.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산 모든 상품에 대해 내달 10일부터 국경을 넘는 불법 이민이 중단될 때까지 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이 발표한 성명에서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 문제를 해결하는데 소극적으로 협력하는 것은 미국의 국가 안보와 경제에 위협이 된다”며 “멕시코는 매우 강력한 이민법을 갖고 있으며 이주민들의 불법 흐름을 쉽게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관세율이 7월 1일 10%, 8월 1일 15%, 9월 1일 20%, 10월 1일 25%로 인상된다.

이같은 소식에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둔 업체들의 주가가 폭락했다.

한국의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는 각각 1.1%, 4.2% 하락했다. 또 이들에게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현대위아는 5.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현재 멕시코 북동부 누에보레온 주 페스케리아 시에서 연산 4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 토요타자동차의 주가는 2%, 닛산과 혼다는 각각 3% 가량 하락했으며 마쯔다는 7% 가량 폭락하며 타격을 입었다.

이들은 모두 멕시코에서 자동차 조립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의 약 3분 1이 미국으로 가고 있다.

지난해 일본업체들이 멕시코에서 생산한 차량대수는 약 125만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불법 이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관세율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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