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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루라이드 없어도...기아차, 내년 중반 출시 예정 4세대 쏘렌토에 기대

  • 기사입력 2019.05.30 16:07
  • 최종수정 2019.05.30 16:0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자동차가 SUV 부진으로 국내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국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기아자동차는 북미용 모델인 대형 SUV 텔루라이드의 국내출시가 절실하다.

전통적으로 RV라인업에 의존해 온 기아차는 현대차의 팰리세이드에 주력인 쏘렌토와 모하비 등 SUV 라인업이 무너지면서 맥을 못 추고 있다.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텔루하라이드는 지난 3월 미국 시장에 출시된 이후 두 달 연속 5,500대 가량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영업부문에서는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를 경영진에 요청하고 있고, 기아차 경영진 역시 내수부진이 이어지자 텔루라이드에 대한 아쉬움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텔루라이드의 국내 판매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북미에서 생산된 차량을 국내에 도입하려면 우선 기아차 노조를 설득해야 하고, 두 달 이상 소요되는 운송문제로 품질관리와 함께 상당한 물류비용까지 부담해야 한다.

국내공장 생산도 말처럼 쉽지가 않다. 현재의 라인업 구성상 소하리공장에서 텔루라이드를 생산할 여력이 없는데다 2.2 디젤엔진 공급량도 부족, 국내 생산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2.2 디젤엔진을 현대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기아자동차의 쏘렌토 등에 장착하고 있다.

기아차 고위 임원은 "텔루라이드는 북미 전용모델로 개발된 차종이기 때문에 처음이나 지금이나 국내 출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 내년 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4세대 쏘렌토로 중대형 SUV시장을 커버한다는 전략이다. 신형 쏘렌토는 내년 2월 께 양산에 들어간 뒤 5-6월 중 본격적인 판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는 1-4월 내수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9.8%가 감소한 15만7,465대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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