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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글로벌 본사, 홍콩서 7년 만에 일본으로 컴백

  • 기사입력 2019.05.30 13:47
  • 최종수정 2019.05.30 14:0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일본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가 본사를 일본으로 이전한다.

29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인피니티는 내년 중순 글로벌 본사를 홍콩에서 요코하마로 이전해 경영의 중앙집중화와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글로벌 본사를 일본에서 홍콩으로 옮긴 지 약 7년 만이다.

지난 2012년 닛산차는 중국과 동남아 등 부유층 공략을 위해 홍콩에 100% 자회사인 '닛산 글로벌'을 설립하고 요코하마에 있던 인피니티 판매 및 기획 부문 등 100여명을 홍콩으로 보냈다. 현재는 약 18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렇게 요코하마를 떠났던 인피니티 글로벌 본사가 다시 일본으로 이동하는 것은 현재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인피니티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23만3,445대로 전년대비 5.2% 줄었다. 이 중 미국 판매량은 2.7% 줄어든 14만9,280대다. 한국은 21.0% 줄어든 2,130대로 나타났다.

이에 인피니티는 지난 3월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내년 초 서유럽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크리스티안 므니에 전 사장이 이달 초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지프브랜드로 떠났다.

인피니티는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한 곳으로 집중하기 위해 판매와 기획이 있는 글로벌 본사를 일본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현재 일본 요코하마에는 인피니티의 R&D, 제품 개발, 디자인 등 차량 개발 관련 업무 등이 있다.

트레비 헤일 인피니티 브랜드 대변인은 “우리 모두가 제품을 개발하는데 한 곳에 모이면 좋을 것”이라며 “닛산과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지만 고객에 대한 프리미엄 차별화를 유지하면서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전동화 차량 개발 계획과 고객을 직접 상대하지 않는 부서 운영 등에 더욱 힘을 보탤 것으로 인피니티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인피니티는 이를 계기로 북미와 중국에 힘을 더욱 집중하고 동유럽,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성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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