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군살 뺐더니 판매량 쭈우욱~’ 트랙스, 쉐보레 효자차종으로

  • 기사입력 2019.05.27 17:3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의 소년가장 트랙스가 코나와 티볼리 사이에서도 제역할을 해내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해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부진에 빠졌던 한국지엠이 지난 3월부터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이는 스파크, 말리부 등 주력모델들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브컴팩트 SUV 트랙스가 코나, 티볼리의 공세에도 잘 버텨온 것이 컸다.

트랙스는 올 1월부터 4월까지 4,030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38.4% 늘어난 것이다. 이는 서브컴팩트 SUV의 주 고객층인 2030세대를 잘 공략했기 때문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2016년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이후 신형 모델을 투입하지 않았다. 대신 트랙스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에디션 모델을 잇따라 출시했다.

지난 2017년 한국지엠은 디자인 페이스리프트로 세련미를 더한 외관 스타일에 디테일을 강화하고 고객 선호가 높은 신규 편의사양과 첨단 편의장비를 기본으로 갖춘 블레이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현재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블레이드 에디션
블레이드 에디션

이와 함께 기존 LTZ 트림을 대체하는 프리미어(Premier) 트림과 LT코어 트림을 신설하고 6단 수동변속기 모델을 투입하며 선택폭을 넓혔다.

지난해 9월에는 레드라인 에디션을 출시했다.

더 뉴 트랙스 레드라인 에디션은 차량 전면부에 블랙 그릴과 블랙 보타이 로고 앰블럼을 채택해 엣지있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또한, 측면부의 윈도우 몰딩에 크롬을 대체한 블랙 컬러를 적용하고, 사이드 미러 커버를 블랙 컬러로 마감해 간결한 조화를 선사한다.

아울러 레드라인 전용 18인치 블랙 알로이 휠에는 레드 컬러의 포인트 라인이 역동감을 배가한다.

한국지엠은 이 레드라인 에디션 1호차를 래퍼이자 광고모델인 더 콰이엇에게 제공하며 강렬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레드라인 광고모델 래퍼 더 콰이엇
레드라인 광고모델 래퍼 더 콰이엇

여기에 블랙컬러로 트랙스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퍼펙트 블랙 에디션도 투입됐다.

뿐만 아니라 한국지엠은 트랙스의 강점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복면 래퍼 마미손, 한계 극복이라는 콘셉트로 활동 중인 헬스 유튜버 이토끼, 한국의 1세대 그래피티 아티스트 알타임 죠, 개성 있는 외모의 패션모델 기무 등 개성 넘치는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국내 완성차 수출 1위를 달성하며 디자인 뿐만 아니라 성능, 안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경쟁모델에 비해 높았던 가격도 낮췄다. 지난 1월 한국지엠은 트랙스의 가격을 LS 30만원, LT 및 LT 코어는 65만 원, 프리미어는 84만 원을 낮췄다.

이러한 점들이 서브컴팩트 SUV의 주 고객층인 2030세대에게 어필됐고 이것이 판매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트랙스의 월 판매량이 코나와 티볼리에 비해 적지만 지금처럼 자신만의 강점을 잘 어필한다면 현재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래퍼 마미손과 콜라보한 트랙스 광고이미지.
래퍼 마미손과 콜라보한 트랙스 광고이미지.
지난 2월 카허카젬 사장 등 한국지엠 관계자들이 3년 연속 수출 1위 달성 기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