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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VW, 전기차 배터리공급 파트너 스웨덴 노스볼트? LG화학. SKI는?

  • 기사입력 2019.05.23 23:21
  • 최종수정 2019.05.23 23: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폴크스바겐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직접 생산에 나선다. 일부에서는 스웨덴의 신생 배터리업체인 노스볼트가 파트너로 선정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폴크스바겐(VW)이 전기차 배터리 직접 조달에 나섰다. 파트너는 유럽 최대 배터리 공급업체로 부상하고 있는 스웨덴 노스볼트(Northvolt)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크스바겐그룹은 지난 13일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유럽에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총 10억 유로(1조3천억 원)를 투자, 독일 니더작센주 잘츠기터시에 배터리공장을 건설키로 하는 등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생산 파트너의 기업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유럽업체를 중심으로 물색작업이 완료됐다는 정보도 흘러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스웨덴의 신생 배터리업체인 노스볼트가 파트너로 선정됐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노스볼트는 최근 유럽투자은행(EIB)으로부터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3억5천만 유로(4,660억 원)를 조달받기로 했다.

노스볼트는 스웨던 베스트레보텐주 셸레프테오(Skellefteå)에 대규모 배터리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폴크스바겐그룹은 한국 LG화학, SKI, 중국 CATL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지만 전기차 수요확대에 대비, 유럽에서 독자적으로 배터리 셀 생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VW그룹은 2028년까지 VW, 아우디, 포르쉐 등 그룹전체에서 70개의 전기차 신모델을 출시 할 계획이며, 'MEB'를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자동차를 향후 10년 동안 2,200만 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VW는 또, 리튬이온배터리 뿐만 아니라 모든 개체별 배터리 셀도 유럽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VW그룹은 전체 개체별 배터리 셀의 양산화를 위해 미국의 신흥기업 퀀텀스케이프 (QuantumScape)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VW그룹은 또, 잘츠기터에 있는 CoE(Center of Excellence)에 연구개발, 조달, 품질보증 업무를 통합했으며, 이 센터는 2019년 하반기부터 배터리 시험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폴크스바겐은 셀 공장 건설에는 적어도 3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독일 내에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준공, 여기서 리툼이온 배터리와 전고체 전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폴크스바겐이 본격적으로 전기차용 배터리를 자체 생산할 경우, LG화학과 SKI, CATL의 배터리 공급은 줄어들거나 아예 중단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공급선 다양화를 위한 전략이라고는 하지만 노스볼트가 대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다 폴크스바겐의 생각대로 전기차 공급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때문에 LG와 SKI의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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