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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 공유서비스에 쏘나타. 싼타페. 그랜저 5천대 풀린다.

  • 기사입력 2019.05.16 11:30
  • 최종수정 2019.05.16 11:3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동 최대 차량 호출업체인 '카림'에 쏘나타와 싼타페 등 현대차 5천대가 공급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동 최대 차량 호출업체인 '카림'에 쏘나타와 싼타페 등 현대차 5천대가 공급된다.

현대차가 동남아, 인도에 이어 중동지역 차량공유서비스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가 차량을 공급하는 카림은 2012년 설립, 현재 중동과 북아프리카 15개국 120여개 도시에서 카헤일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카림의 드라이버를 칭하는 캡틴은 약 1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월 미국 공유서비스업체 우버가 31억 달러에 카림을 인수하면서 카림은 중동에서 가장 성공한 스타트업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캡틴들이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에 차량을 대여, 카헤일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현지 금융업체인 라야 파이낸스(Raya Finance)와 협력한다.

금융 서비스는 사우디 지역 카림의 파트타임, 풀타임 드라이버들에게 모두 적용돼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드라이버들의 자립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우선 쏘나타와 싼타페 등 500대를 시범적으로 공급한 뒤 올 연말까지 총 5천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차종은 쏘나타, 투싼, 싼타페, 그랜저 등 4개 차종이며, 현대차는 유지보수와 서비스를 지원한다.

현대차는 최근 중국과 미국시장 부진 만회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 4월까지 사우디아라비아 판매량은 3만4,537대로, 전년 동기대비 69%가 성장했으며, 업체별 판매 순위에서도 2위(점유율 24%)를 달리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동남아시아 최대 카헤일링 업체인 그랩에 2억 달러, 인도 최대 차량 호출 기업 올라에 2억4천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이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예측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 규모는 자율주행 기술 발달과 공유경제 확산에 따라 2017년 388억 달러에서 2025년에는 3,584억 달러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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