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르노삼성 2018 임단협 잠정 합의안 도출. 한번에 통과될까?

  • 기사입력 2019.05.16 09:13
  • 최종수정 2019.05.16 15:3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약 1년 만에 2018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16일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해 온 2018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 노사간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14일 오후 2시 28차 본교섭을 시작한 이래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는 40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 끝에 16일 오전 6시20분 경 잠정 합의를 이뤘다.

노사간 주요 합의 내용은 기본급을 동결하고 기본급 유지에 따른 보상금 100만원과 생산격려금(PI) 50%지급, 이익 배분제(PS) 426만원, 성과격려금 300만원, 임단협 타결 통한 물량 확보 격려금 100만원, 특별 격려금 100만원, 임단협 타결 격려금 50만원 등 총 1,076만원의 성과 보상급을 지급한다. 중식대 보조금을 3만5천원으로 인상한다.

또 배치 전환 절차를 개선하고 근무 강도를 개선하기 위해 직업훈련생 60명을 충원하고 주간조 중식시간을 45분에서 60분으로 연장한다. 여기에 근골격계 질환 예방 위해 10억원의 설비를 투자하고 근무 강도 개선 위원회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2018 임단협을 진행해왔으나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250시간이 넘는 부분파업을 진행하자 사측은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이로 인해 르노삼성의 부산공장 가동률이 떨어졌고 이는 판매에 큰 타격을 줬다.

르노삼성의 올 1월부터 4월까지 글로벌 누적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9.8% 줄어든 5만2,930대에 그쳤다.

이에 호세 빈센트 드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제조.공급 총괄 부회장이 지난 2월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을 방문해 노조를 압박하기도 했다.

또한 르노삼성차 임단협 교섭에서 사측을 대표해왔던 이기인 르노삼성 제조본부장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그럼에도 노사는 입장을 좁히지 못하며 갈등을 이어오다 지난 16일 극적으로 최종합의안을 타결했다.

노사 잠정합의 내용은 오는 21일 조합원 총회에서 과반 이상 찬성으로 최종 타결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