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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흥행 돌풍에도 관심 못 끄는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

  • 기사입력 2019.05.13 15:49
  • 최종수정 2019.05.13 15:5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이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는 등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어벤져스 : 엔드게임은 누적 관객 수 1,280만 명을 육박하며 암살(2015)을 제치고 영진위 공식통계 기준 역대 흥행 10위에 등극했다. 어벤져스의 핵심은 아이언맨이다. 특히 어벤져스 : 엔드게임을 끝으로 아이언맨은 진한 감동을 남기고 무대에서 사라져 여운을 남겼다.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의 열풍은 캐릭터나 마블도서 등 수 많은 분야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지난 1월 내놓은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도 흥행 여부에 관심을 끌었다.

현대차가 마블과 약 2년간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코나 아이어맨 에디션`은 전 세계적으로 7,000대 한정 판매된다.

외관은 메탈릭 그레이 컬러로, 1963년 마블 코믹스 시리즈의 ‘테일즈 오브 서스펜스’에 처음으로 등장한 아이언맨의 오리지널 수트 색상이다.

특히, 영화로 잘 알려진 아이언맨 수트의 전용 빨간색을 포인트 색상으로 적용했고 전면은 마블 로고가 새겨진 V자 모양의 후드에 아이언맨 마스크의 눈매를 닮은 주간주행등과 LED 헤드램프, 메탈릭 그레이 색상의 그릴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아이언맨 마스크 엠블럼과 아이언맨 마스크 휠캡이 탑재된 18인치 투톤 휠이 적용됐고 뒷면에는 아이언맨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다.

실내는 아이언맨 마스크와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의 ‘스타크 인더스트리’ 로고가 시트와 클러스터에, 토니 스타크의 서명이 크러시패드에 새겨 있다.

이 차에는 후측방 충돌 경고, 차로이탈방지 보조기능 등 기존 코나에서 고객 선호도가 높았던 최첨단 안전 사양들이 대부분 기본으로 적용됐다.

코나 아이어맨 에디션은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가 조합됐으며 시판 가격은 전륜구동 모델이 3만550달러(3,626만 원), 4륜구동(AWD) 모델이 3만1,950달러(3,792만 원)이며 국내에서의 시판가격은 2,945만 원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3월부터 판매를 개시, 1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출신의 공군 베테랑인 매튜 콘웨이씨게 첫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을 인도했다.

하지만 코나 아이언맨은 이 같은 어벤져스 행행 돌풍 속에서도 불행하게도 그다지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는 1,700대 가량이 배정됐는데 1월부터 지금까지 판매량이 수 백대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이달에 830여개 판매전시장에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을 한 대씩 배정했으며, 이달 포르모션으로 대당 200만 원씩 할인 판매하고 있다.

특히, 코나 아이언맨 스페셜 에디션을 판매하는 영업직원에게는 30만 원의 특별 수당도 지급하고 있다.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작은 차체에 비해 턱없이 비싼 가격이다. 일반 코나모델의 평균 판매가격이 2,000만 원 정도인데 아이언맨 스페셜모델의 가격은 이보다 약 1,000만 원 가량이 비싸다.

장기적으로 보면 한정 판매모델에다 슈퍼 히어로 아이언맨의 스페셜 에디션이기 때문에 소장 가치가 있을 수 있겠지만 차체 크기 등 실용성과 1.6가솔린 터보의 높지 않는 파워가 그리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현대차는 간혹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고 있지만 대부분 흥행에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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