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신형 GLE에 V8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GLE 580’을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 7일(현지시간) 해외자동차매체 카버즈는 미국의 한 메르세데스-벤츠 판매전시장에서 GLE 580과 관련된 주문서를 발견했으며, 확인 결과 이 모델이 벤츠의 중형 SUV인 GLE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19-28일 개최된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7년 만에 풀체인지 된 플래그십 SUV 신형 GLS를 공개했으며, 더불어 'GLS 580‘을 새롭게 공개한 바 있다.

신형 GLS 580에 탑재된 파워트레인은 V8 4.0L 트윈터보 엔진과 48V EQ 부스트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결합되며, 최고출력 482마력, 최대토크 71.3kg.m를 발휘한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가 580이라는 숫자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메르세데스-벤츠가 최근 미국 특허청에 GLS 600과 GLS 680 상표권을 새롭게 등록한 점을 미루어봤을 때 라인업에 다양한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중형 SUV인 신형 GLE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 초 최고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37.7kg.m를 발휘하는 ‘GLE 350’과 직렬 6기통 3.0L 터보엔진에 48V EQ 에코부스트를 결합해 최고출력 362마력, 최대토크 50.3kg.m를 발휘하는 ‘GLE 450’ 두 가지 라인업을 선보였다.

또한 고성능 모델로 지난 2월 최고출력 429마력, 최대토크 53kg.m를 발휘하는 ‘GLE 53 AMG’를 공개한 바 있으며, V8 4.0L 트윈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600마력의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는 ‘GLE 63 AMG’도 곧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신형 GLE 63 AMG의 최고출력은 기존 GLE 63 AMG보다 50마력 증가했고, 신형 GLE의 모든 엔진 라인업에는 ‘9G-Tronic‘ 9단 자동변속기와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적용 된다.

신형 GLE 580이 GLS 580과 동일한 성능을 갖춘다면 GLE 53 AMG보다 상위라인업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GLE는 최근 선보인 플래그십 SUV ‘신형 GLS‘와 동일하게 미국 앨라배마주의 터스컬루사(Tuscaloosa) 공장에서 생산되며, 신형 GLE 580은 오는 2020년 발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