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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나타, 시장 반응만큼 팔렸을까? LPG모델은 미미 한 수준

  • 기사입력 2019.05.03 18:0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차의 중형 세단 '신형 쏘나타(DN8)'가 최근 도로에 제법 눈에 띄기 시작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차의 중형 세단 '신형 쏘나타(DN8)'가 최근 도로에 제법 눈에 띄기 시작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의 중형 세단 '신형 쏘나타(DN8)'가 최근 도로에 제법 눈에 띄기 시작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는 지난 2014년 3월 7세대 LF 쏘나타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8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트니스(Sensuous Sportiness)’와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해 혁신적인 디자인의 스포티 중형 세단 이미지를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DN8)'
현대차 '신형 쏘나타(DN8)'

지난달 현대차 신형 쏘나타의 판매량은 8,836대로 신차효과와 함께 단숨에 내수판매 3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기존 7세대 LF쏘나타(2,708대)가 포함돼 있어 실질적으로 신형 쏘나타는 6,128대가 판매된 셈이다. 이는 신형 쏘나타(111대)를 제외한 LF쏘나타의 판매량 6,036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DN8)' 인테리어
현대차 '신형 쏘나타(DN8)' 인테리어

또 최근 일반인 LPG가 허용됨에 따라 지난달 17일 신형 쏘나타의 일반인 LPI 2.0 모델이 시판됐으며, 지난달 신형 쏘나타 일반인 LPG 모델은 약 500여 대 내외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쏘나타가 지난 3월 11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사전 계약대수 집계에서 1만2,323대를 기록했던 것과 올해 쏘나타의 누적 판매량 2만 5,093대를 보면 예상보다 인기가 폭발적이진 않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DN8)' 하이브리드
현대차 '신형 쏘나타(DN8)' 하이브리드

특히,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를 연간 판매 7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달부터 월 평균 8,000대 가량을 판매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앞서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가 주행 중 실내소음, 진동, 엔진출력 등의 문제로 인해 약 20일 가량 출고를 중단한 바 있으며, 비록 지난달 8일부터 출고를 재개했지만 현재 SUV와 준대형세단 시장에 밀려 입지가 줄어든 현 중형시장을 고려하면 어려워 보인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DN8)'
현대차 '신형 쏘나타(DN8)'

그럼에도 현재 신형 쏘나타는 사전계약 고객이 아닌 경우 계약부터 출고까지 3-4개월이 소요될 만큼 인기가 높을뿐더러, 생산량이 부족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지난달 판매량을 두고 섣불리 단정짓긴 힘들다.

또 현대차는 품질 점검 이전에 생산된(3월 생산분) 100여 대의 신형 쏘나타를 판매하지 않고 당사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등 전량 내부에서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DN8)' 1.6 터보
현대차 '신형 쏘나타(DN8)' 1.6 터보

여기에 현대차는 올 하반기 기존 GDi 직분사 엔진의 출력을 상회하는 신형 쏘나타 가솔린 1.6L 터보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연간 판매 7만대가 목표인 만큼 그랜저에 빼앗긴 수요를 끌어오기 위해선 터보와 하이브리드의 역할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출시 초부터 난항을 겪은 신형 쏘나타가 인기 많은 SUV와 막강한 준대형 그랜저를 뛰어넘어 중형세단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DN8)' 하이브리드
현대차 '신형 쏘나타(DN8)' 하이브리드

현대차 신형 쏘나타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2.0 스마트 2,346만 원, 프리미엄 2,592만 원, 프리미엄 패밀리 2,798만 원, 프리미엄 밀레니얼 2,994만 원, 인스퍼레이션 3,289만 원이며, LPI 2.0 스마트가 2,457만 원, 모던 2,680만 원, 프리미엄 2,959만 원, 인스퍼레이션 3,294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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