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WLTP서 벗어난 벤츠. BMW, 다시 시동건다.

  • 기사입력 2019.05.03 16:0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해 말부터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가 예년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3일 자동차통계연구소인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4월 수입차 판매량은 1만8,415대로 전년동월대비 29.6% 줄었다.

그러나 전월대비 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벤츠코리아, BMW코리아 등 주요브랜드들이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벤츠코리아의 지난달 판매량은 6,570대로 전년동월대비 10.7% 줄었으나 3월과 비교하면 46.9% 늘어난 것이다.

주력모델인 E클래스가 여전히 건재한데다 C클래스와 S클래스가 판매량을 급격히 늘린 것이 주효했다.

BMW코리아는 전년동월대비 51.0% 줄어든 3,223대를 판매, 화재사고가 발생했던 지난해 7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월 판매량 3천대를 돌파했다.

5시리즈와 3시리즈의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풀체인지 모델이 투입된 X5와 X4가 전월대비 2배, X3가 5.3% 늘어나는 등 SUV 판매량 증가가 컸다.

이같이 두 브랜드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9월부터 적용된 새로운 배출가스 인증 방식인 WLTP인증작업이 어느 정도 완료되면서 판매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은 여전히 영향을 받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달 1대만 판매한 반면 폴크스바겐코리아는 1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가 예년수준으로 회복되는 사이 볼보와 지프가 5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볼보코리아는 전년동월대비 6.1% 늘어난 916대로 렉서스코리아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126대가 판매됐던 V60 크로스컨트리가 한몫했다.

지프는 볼보보다 1대 적은 915대로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월보다 4배가량 늘어난 랭글러의 공이 컸다.

지난 3월 3위에 올랐던 혼다코리아는 738대를 기록, 토요타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6위를 차지한 토요타는 전년동월대비 절반가량 줄어든 838대를 판매했다.

미니가 725대, 포드가 693대, 랜드로버가 517대, 포르쉐가 342대, 닛산이 307대, 푸조가 254대, 인피니티가 211대, 링컨이 176대, 캐딜락이 130대, 재규어가 107대, 마세라티가 102대, 벤틀리가 35대, 시트로엥이 34대, 롤스로이스가 25대, 페라리가 22대, 닷지가 21대, 람보르기니가 16대, DS가 11대, 마쯔다가 8대, 테슬라가 6대를 판매했다.

2019년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출처=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