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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전시장에 등장한 중국 베이징기차 EV의 실력은 어느 정도?

  • 기사입력 2019.05.02 17:22
  • 최종수정 2019.05.02 18:0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북경자동차그룹(BAIC)의 수입판매원 북경모터스가 ‘2019 EV 트렌드 코리아’에서 전기 승용차 3종을 공개했다.
북경자동차그룹(BAIC)의 수입판매원 북경모터스가 ‘2019 EV 트렌드 코리아’에서 전기 승용차 3종을 공개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북경자동차그룹(BAIC)의 수입판매원 북경모터스가 2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9 EV 트렌드 코리아’에서 중국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전기 승용차 3종을 공개했다.

베이징기차가 국내 처음 선보이는 전기차 라인업은 중형세단 ‘EU5’, 중형 SUV ‘EX5’, 소형 SUV ‘EX3’ 3종으로, 모두 BAIC의 독자적인 전기차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성, 효율성을 갖추고 내년 국내 판매를 앞두고 있다.

베이징기차 중형 세단 'EU5'
베이징기차 중형 세단 'EU5'

 베이징기차는 “EX5가 중형 SUV임에도 현대·기아자동차의 소형 SUV보다 더 저렴하고, 주행거리도 길다"고 밝히고 있다.

먼저 베이징기차가 공개한 첫 중형세단 ‘EU5’는 북경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술 협력으로 탄생한 모델로, 지난해 ‘2018 베이징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11월 출시 후 현재까지 약 4만 6,000대가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베이징기차 중형 세단 'EU5'
베이징기차 중형 세단 'EU5'

EU5에는 30개 이상의 국제기준 테스트를 통과한 60.2kWh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출력 160kW, 최대토크 300N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시간은 7.8초다. 또 1회 완충 시 NEDC기준 최대 46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베이징기차 중형 SUV 'EX5'
베이징기차 중형 SUV 'EX5'

이어 베이징기차 중형 SUV ‘EX5'는 BAIC의 첨단 기술인 ‘e-모션 드라이브 3.0’ 지능형 전자제어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260개 부분의 차량데이터를 포괄적으로 분석하고 긴 배터리 수명을 위한 지능형 관리와 동력성능 강화를 위한 전기모터 최적화, 정밀한 차량제어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과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베이징기차 중형 SUV 'EX5'
베이징기차 중형 SUV 'EX5'

아울러 특허 받은 ‘샤브 세이프 케이지(Saab Safe Cage)‘ 고강성 강판 소재를 사용해 경량화와 안전성을 확보했고, ESP, 차선 이탈 경고, 보행자 및 차선 충돌 경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등 10가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이 적용돼 안전한 주행 환경을 지원한다.

또 EX5에는 61.8kWh 배터리가 탑재돼 최고출력 160kW(약 215마력), 최대토크 300Nm(약 30.5kg.m)의 힘을 발휘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415km로 406km인 코나EV보다 길다. 특히 시속 60km/h로 항속주행 시 최대 520km를 갈 수 있다.

베이징기차 중형 SUV 'EX5' 인테리어
베이징기차 중형 SUV 'EX5' 인테리어
베이징기차 중형 SUV 'EX5' 인테리어
베이징기차 중형 SUV 'EX5' 인테리어

EX5의 차체 제원은 전장 4,480mm, 전폭 1,837mm, 전고 1,627mm, 휠베이스 2,670mm로 전장 4,180mm, 전폭 1,800mm, 전고 1,570mm, 휠베이스 2,600mm인 코나EV보다 크고, 투싼과 비교해도 전폭과 전고가 각각 13mm, 18mm 작을 뿐 전장과 휠베이스는 동일하다.

베이징기차 소형 SUV 'EX3'
베이징기차 소형 SUV 'EX3'

마지막 소형 SUV ‘EX3'는 61.3kWh 배터리를 기반으로 최고출력 160kW, 최대토크 300N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전천후 온도 제어 기술을 갖춰 사람과 같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게 해주고 다양한 기후 환경에서도 빠른 배터리 충전을 지원해 방전 걱정을 덜어준다.

EX3의 제원은 전장 4,200mm, 전폭 1,780mm, 전고 1,638mm, 휠베이스 2,519mm로 코나EV와 비슷한 크기를 지녔다. 또 EX3에는 EMD 3.0 시스템과 ’원 페달(One Pedal) 회생제동 시스템‘을 통합해 최대 501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60km로 항속 시 무려 630km를 주행할 수 있다.

베이징기차 소형 SUV 'EX3'
베이징기차 소형 SUV 'EX3'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가격이다. 국내 판매가격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EX5의 경우 중국 내 판매가격(정부 보조금 비적용 기준)이 평균 18만 위안(약 3,100만 원)으로 현대차 코나EV 최고급 트림 대비 약 1,500만 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또 베이징기차나 BYD 등 중국 현지 자동차 기업이 세단과 SUV, 중대형 버스 등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한국 시장에 출시하고 있는 만큼, 중국 브랜드가 국내 전기차 시장점유율을 선점하는데 있어 유리한 환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기차 소형 SUV 'EX3'
베이징기차 소형 SUV 'EX3'

제임스 고 북경모터스 대표이사는 “북경자동차그룹은 전기차 시장의 리딩 그룹으로서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산업 성장을 위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전기 승용차뿐만 아니라 전기 상용차도 단계적으로 한국 시장에 선보여 중국 대표 전기차 브랜드의 가치와 기술력을 알리고, 이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전기차의 국내 보급 및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경모터스는 독자적인 전기차 기술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BAIC 친환경 자동차의 성공적인 국내 시장 안착을 위한 기반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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