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오토데일리 최태인기자] 완연한 봄 날씨를 맞이함과 동시에 춘곤증이 찾아와 식욕 부진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큰 일교차가 지속되는 봄에는 환절기 스트레스 반응으로 피로감과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의 위장장애 등을 겪을 수 있다. 이에 외식업계는 다양한 신메뉴를 출시하며 봄철 입맛 되살리기에 나섰다.

최근 외식업계의 트렌드는 그야말로 보이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예쁜 그릇에 담긴 음식을 사진으로 찍어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리는 것을 즐기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가격이 비싸도 개인의 만족이 중요하다는 ‘가심비’ 트렌드가 음식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예쁜 인테리어와 음식이 있는 곳이라면 위치가 좋지 않거나 음식 맛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알음알음 찾아가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물론 이중에는 예쁜 인테리어와 플레이팅에 맛까지 좋은 곳도 많다. 최근의 젊은 세대들은 먹는 즐거움을 매우 중요시 여기는 데다 외식업의 포화상태에 놓여있는 지금 이들이 식당을 고르는 기준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

예쁜 음식의 인증샷을 찍는 것은 단지 이 까다로운 음식점 선택 기준에서 보는 즐거움이 하나 더 더해진 것이라 볼 수 있겠다.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을 잘 살펴보면 대부분이 기존 클래식 요리에서 약간의 변화를 준 퓨전요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퓨전요리는 기존에 즐겨먹던 음식에 다른 재료나 소스가 더해진 것만으로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게 함으로써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의 니즈에 딱 들어맞는다. 여기에 예쁜 음식 비주얼과 플레이팅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국내 최대 여행지로서 최근 들어서는 유채꽃과 벚꽃을 보러 몰려온 인파로 성수기를 맞고 있는 제주도에는 젊은이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퓨전요리집 ‘바타타식탁’이 있다.

제주 표선 맛집인 이곳은 3인 3색의 청년셰프가 의기투합하여 만든 식당으로 이들은 요리학교의 선후배 사이였으며 각각 양식, 중식, 일식을 전공한 후 서울 유명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거나 각자 전공의 현지 나라로 요리유학을 다녀온 바 있다.

표선 남원지역에서는 유일한 딱새우요리 전문점으로 제주에서 유명한 딱새우 요리를 일식(딱새우 술찜, 회, 찜), 중식(마라 딱새우, 깐풍소스를 곁들인 딱새우 머리튀김), 양식(딱새우 파스타) 등 다채로운 ‘3국 3색’ 메뉴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특히 마라딱새우에는 딱새우뿐만 아니라 꽃빵이 함께 나가며 매콤한 마라 양념으로 만든 볶음밥을 먹을 수 있어 인기메뉴로 꼽힌다.

딱새우 요리가 인기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시그니처 메뉴는 단연 회세트다. 회세트를 주문하면 샐러드와 날치알 간장덮밥부터 시작해 술찜과 파스타면이 딱새우회와 함께 제공되며 딱새우 머리를 튀겨 깐풍소스에 버무린 딱새우 머리튀김을 함께 맛볼 수 있다.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인 찜세트 역시 이와같은 구성이 제공된다.

주류로는 제주맥주, 제주감귤로 빚은 혼디주, 증류주 등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바타타식탁을 방문한 한 손님은 “일반적인 딱새우 세트메뉴는 횟집 풍이거나 하와이안식 랍스터 요리 스타일이 많았는데 이곳은 정갈한 일식풍으로 제공되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요소인 것 같다.

아름다운 제주도 풍경을 감상하며 제주의 명물 딱새우를 술과 함께 즐길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후기를 전했다.

한편 제주 해비치 맛집 ‘바타타식탁’은 노키즈존이 아닌 ‘굿키즈존’으로 아이를 위한 의자와 식기가 따로 준비되어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간식도 제공하고 있어 아이 동반 손님도 언제든지 부담없이 방문이 가능하다. 영업시간은 밤 11시 30분까지이며 라스트 오더는 10시 30분까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