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신 마세라티 강남지점장, "오너라는 자부심 느끼도록 할 것"
이상신 마세라티 강남지점장, "오너라는 자부심 느끼도록 할 것"
  • 박상우 기자
  • 승인 2019.04.3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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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자동차 전시장은 자동차업체에게 매우 중요한 곳이다. 이는 차량 판매뿐만 아니라 전시된 차량을 통해 브랜드의 매력과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이자 소비자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브랜드들은 전시장을 활용한 마케팅을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마세라티다. 마세라티의 공식수입원인 FMK는 전시장을 단순히 차를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문화를 제공하는 곳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마세라티 전시장 중 가장 크고 역사가 오래된 강남전시장의 이상신 지점장을 만나봤다.

이상신 마세라티 강남지점장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상신 지점장은 먼저 마세라티의 매력에 대해 “독특하면서 재밌는 매력이 많은 것 같다”며 “단순히 이동수단이 아닌 고급스러운 명품을 갖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행성능은 마치 길들여진 명마를 타는 것이 아니라 명마를 나에게 맞게 길들이는 것처럼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브랜드의 매력은 차뿐만 아니라 전시장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다. 그것이 전시장의 역할이다. 그럼 강남전시장은 마세라티의 매력을 어떻게 전달할까?

이 지점장은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출고 고객에 대한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며 “기존 출고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강남전시장에는 기존 출고 고객들이 사랑방처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1층과 2층 각각 1개씩 총 2개가 있다.

이상신 지점장은 “우리는 이 곳에 온 고객들에게 영업하지 않고 그냥 차 한 잔하면서 브랜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존 출고 고객들에게 타보지 못한 차량을 시승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굳이 차량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시승을 통해 브랜드만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차량을 설명하는 것처럼 시승하는 것보다 고객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FMK는 고객들이 마세라티 오너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지점장은 “보유고객들이 와인, 오페라, 뮤지컬 등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정기적으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례로 최근 FMK는 마세라티 고객 초청 영화관 관람 행사를 진행, 영화관람뿐만 아니라 저녁식사까지 제공했다.

무엇보다 단순히 영화만 보여주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사장에 마세라티 오너 전용주차장을 만들고 발렛파킹 서비스까지 제공하기도 했다.

또 마세라티 오너인 유명 쉐프를 초청해 쿠킹 클래스를, 야구선수 류현진을 초청해 와인 클래스를, 패션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와 협업해 스타일 클래스를 열기도 했다.

이상신 지점장은 “이같은 문화 행사를 여는 것은 ‘우리 차가 이렇습니다’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마세라티 오너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차량을 물건으로 사서 물건으로 타다가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 차를 소유함으로써 다양한 문화적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차량 재구매율이 높다.

FMK 관계자에 따르면 올 1분기 마세라티 브랜드의 재구매율은 15%이며 이 중 강남전시장 1분기 재구매율은 17%다. 마세라티가 볼륨브랜드가 아닌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이같은 기록에 대해 이상신 지점장은 “한 번 팔면 언제 살지 모르니까 그냥 두는 것이 아니라 신차를 사고 중고차로 팔 때까지 계속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일환으로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불과 3년 전 만해도 품질 이슈가 많았으나 지금은 거의 없어져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높다”며 “로열티 행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기존 고객들에게만 신경쓰는 것이 아니다. 강남전시장은 자신만의 노하우로 마세라티 오너가 아닌 내방 고객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하기도 한다.

이 지점장은 “고객들이 지점에 와서 굉장히 좋다고 평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며 “잔잔한 감동을 주기 위해 내방 고객이 타고 온 차량에 장미꽃, 손편지, 마카롱 등을 올려 놓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상신 지점장은 “실적이 중요하지만 판매량만 올리는 브랜드라는 느낌을 심어주고 싶지 않다”며 “고객이 ‘마세라티를 사서 이런 대접을 받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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