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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차 일반판매 허용, 중고차 시장도 들썩인다...시행 전보다 매물 43% 증가

  • 기사입력 2019.04.30 09:54
  • 최종수정 2019.04.30 09:5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LPG차량의 일반인 판매가 허용됨에 따라 중고 LPG 차량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AJ셀카가 공개한 중고차량 도매 경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개정안 의결 발표 이후인 3월 13일부터 4월 24일까지 AJ셀카의 안성경매장에 출품된 총 LPG차량수는 1,714대로 발표이전 동기간(1월23일~3월 6일) 대비 약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LPG차량은 장애인 차량이나 지방 관용차, 국가유공자가 사용하는 특수목적 용도나 운수사업용 승용차 등의 상용차로서 제한적으로 구매할 수 있었기 때문에 LPG 차량은 목적에 따라 한정적으로 생산돼 왔다.

게다가 LPG차량은 구매 후 5년이 지나서야 유통이 가능해 중고차 시장에는 연식이 오래된 차량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 의결 이후 비교적 최근 연식의 주행거리가 짧은 LPG차량들을 거래할 수 있게 돼 단기적으로 중고 LPG차량 매물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해당기간(3월 13일부터 4월 24일) AJ셀카에서는 2017년~2019년 연식의 중고 LPG차량의 비중이 동 기간 총 LPG차량 출품 규모의 약 1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결 전인 1월 23일부터 3월6일까지 전체 중 LPG차량 비중은 약 3.4%로, 이전 대비 7.6%P 증가했다. 좋은 조건의 최신 중고LPG차량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출품 수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3월 13일부터 4월 24일까지 거래된 최근 3년 이내 출시된 대표 LPG차량의 중고 낙찰가는 기아 K7은 평균 2,005만~2,280만원, 현대 그랜저는 2,030만~2,625만원을 보였다.

중형 LPG모델의 경우 현대 쏘나타는 1,185만~1,465만원선, 기아 K5는 평균 1,165만~1,550만원에 낙찰되었다. AJ셀카가 공개하는 본 경매 낙찰가는 매매상사들이 구입하는 도매가이며, 상품화를 위한 다양한 제반비용이 비포함된 가격으로 소비자 구매가격과는 차이가 있다.

AJ셀카의 중고차 거래 데이터는 안성경매장에서 거래되는 낙찰 차량 가격에 기반하는 도매 시세이기 때문에 산정된 가격 정보가 정확하다. 안성경매장의 경매는 중고차 시장에 유통시킬 차량을 구매하려는 중고차 딜러 회원들이 참여하며 주 2회 진행된다.

AJ셀카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LPG차량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LPG 신차뿐만 아니라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중고 LPG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이 최종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도매가부터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기반으로 형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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