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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분기에만 8,100억원 적자...출고지연. 구조조정 비용 영향

  • 기사입력 2019.04.25 14:44
  • 최종수정 2019.04.25 14:4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테슬라가 지난 1분기 8천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테슬라가 지난 1분기 8천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 1분기 8천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테슬라는 2019년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6만3,019대로 전년동기대비 2배가량 늘었으나 전분기인 2018년 4분기(10~12월)과 비교하면 30.7% 줄었다.

모델별로 모델S와 모델X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45%, 전분기대비 56% 줄어든 1만2,019대로 집계됐다.

모델3는 생산량이 본격 궤도에 오른 전분기보다 20% 줄어든 5만928대를 기록했다.

판매량 감소로 실적도 감소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약 45억달러(약 5조2,142억원)로 전년동기대비 32.4% 늘었으나 전분기인 2018년 4분기(10~12월)보다 37.5% 줄었다.

1분기 영업손실은 7억213만달러(약 8,135억원)로 2018년 2분기(4~6월) 이후 3분기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테슬라는 “모델3의 유럽과 중국으로의 수출량이 증가하면서 일부 모델의 출고시기가 2분기(4~6월)로 늦어지는 등 물류에서 몇 가지 어려운 문제를 겪었다”며 “회사 역사에서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복잡한 분기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 가격을 조정한 후 잔존가치 보증 및 매입보증 프로그램 하에서 판매된 자동차에 대한 예상 수익률과 사용 및 서비스 대출자의 재고 감액으로 인해 1억2,100만달러(약 1,42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구조조정 비용과 기타 비회수적 비용의 조합으로 6,700만달러(약 776억원)의 손실도 한 몫했다. 현재 테슬라는 실적이 저조한 일부 전시장을 폐쇄하고 관련 직원들을 해고했으며 대신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엘론 머스크 CEO는 “2분기에는 9만~10만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2분기에는 손실액이 대폭 감소하고 3분기에는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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