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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연기된 삼성 ‘갤럭시 폴드’ 분해해 보니...7mm 틈새가 문제

  • 기사입력 2019.04.25 14:19
  • 최종수정 2019.04.25 14: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세계적인 커뮤니티 '아이픽싯(iFixit)'이 직접 분해해본 결과, 삼성의 주장대로 경첩 주위에서 디스플레이에 이물질이 들어가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삼성전자의 접이식 스마트 폰 갤럭시 폴드를 세계적인 커뮤니티 '아이픽싯(iFixit)'이 직접 분해해본 결과, 삼성의 주장대로 경첩 주위에서 디스플레이에 이물질이 들어가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미리 사용해 본 언론 등의 결함 지적으로 갤럭시 폴드의 출시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아이픽싯이 24일 공개한 'Galaxy Fold 분해 보고서'에서는 디스플레이의 뒷면 힌지 부근이 부풀면서 화면 손상 문제로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열려 있는 디스플레이의 중심 상하에 있는 7mm 틈새와 닫힌 상태의 힌지틈새가 문제라는 것이다. 힌지의 중심에 뭔가가 끼일 정도의 틈새가 있으면 여기에 이물질이 들어가 화면을 손상시킨다는 주장이다.

아이픽싯측은 “힌지 사이로 침입한 이물질이 민감한 디스플레이와 딱딱한 금속 백 플레이트 사이에서 스마트 폰 본체를 펼쳤다 닫혔다를 반복할 때 치명적인 손상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힌지 자체 구조에 대해서는 삼성의 주장대로 20만 회 이상 개폐해도 괜찮았다면서 이 구조를 보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그러나 인간은 삼성의 로봇 만큼 완벽하게 사용하지는 못한다고 평가했다.

벌어지는 힌지 

이물질 침입구가 될 가능성은 힌지 꼭지에 있다. 이 구조 덕분에 사용자가 약간만 비틀어 열어도 틈새가 생기게 돼 있다는 것이다.

아이픽싯측은 수리 용이성 평가에서는 10점 만점에 2점을 주었다. 구조적으로 수리가 필요하지만 곳곳에 접착제가 사용됐기 때문에 수리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배터리 교환은 가능하지만, 디스플레이를 해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삼성 폴드블 폰의 분해된 부품들

 

삼성은 문제점을 보완 한 뒤 조만간 출시 일정을 대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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