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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감소에도 영업익 94.4% 폭증한 기아차, 내수부진은 어쩌나?

  • 기사입력 2019.04.25 10:31
  • 최종수정 2019.04.25 14:2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차가 내수부진에도 불구, 올 1분기 영업이익이 94.4%나 폭증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기아자동차가 올 1분기에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 영업이익이 94.4%나 폭증했다.

대형 SUV 텔루라이드 등 신차 투입으로 판매단가가 높아졌고 북미지역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환입 등에 따른 매출원가 감소가 주요원인이다.

기아자동차가 25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12조4,44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9%가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941억 원으로 94.4%, 당기순이익은 6,491억 원으로 50.3%가 각각 증가했다.

이 기간 글로벌 판매량은 64만8,913대로 전년 동기대비 0.5%가 증가했다. 내수판매가 11만4,482대로 7.5%나 줄었으나 해외 판매가 53만4,413대로 2.4%가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소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직전 분기에 비해서도 영업이익이 55.5%, 순이익이 588.3%가 증가, 확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측은 “국내 등 일부 지역 판매 감소와 RV 주력 모델 노후화로 인해 매출액은 소폭 줄어들었으나, 판매단가 상승, 북미 수익성 개선 및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환입 등에 따른 매출원가 감소로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런칭한 텔루라이드, 곧 선보일 하이클래스 소형 SUV(프로젝트명 SP2) 등 신규 RV 모델 투입이 예정돼 있어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역별 판매량은 미국에서 전년 대비 5.0% 증가한 13만 8,259대, 유럽이 2.1% 감소한 12만 6,664대,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5.1% 증가한 18만 7,529대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0.3% 감소한 8만1,979대로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내수 부진에 따른 RV 판매 비중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한 12조 4,4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텔루라이드 출시와 우호적 원달러 환율 환경의 영향, 통상임금 환입으로 인한 매출원가 감소 등으로 지난해 대비 94.4% 증가한 5,941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4%포인트 증가한 4.8%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최근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출시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 판매를 본격화하는 동시에 미국 엔트리 CUV 시장 부동의 1위 차종인 쏘울 신 모델의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하이클래스 소형 SUV(프로젝트명 SP2)를 글로벌 시장에 투입하고 국내 시장에는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는 등 신규 RV 모델을 적극적으로 투입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주요 지역별로 볼륨 차급 신차 투입 및 판매 역량 강화를 통해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인기 차종인 K5 차세대 모델과 K7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여 국내 판매 확대를 이끌 예정이며, 미국 시장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신형 쏘울 외에도 K3, 쏘렌토 등 볼륨 차급의 판매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인기 차종인 씨드(Ceed)의 CUV 모델 출시를 통한 풀라인업 구축, 니로 EV 및 쏘울 EV 등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추진하며, 중국에서는 핵심 볼륨 모델인 K3와 KX3 신차 판매, 딜러 역량 강화 등으로 판매 회복에 나선다.

산업수요 성장세가 예상되는 러시아 외에 현지 생산공장 판매 호조로 인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는 멕시코 등 신흥 국가에 대한 공략도 보다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부터 인도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향후 기아차의 신흥 시장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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