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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잘 못 잤나...’ 담 걸린 듯 아프고 뻐근, 목디스크 증상일까?

  • 기사입력 2019.04.24 10:5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목디스크라고 해서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환자 개개인 증상에 따라 비수술적 요법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는 게 노원신경외과 방병원 강성원 원장의 설명이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상 속에서 어깨나 목이 뻣뻣하고 통증을 느끼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다.

근육을 너무 무리해서 사용했다거나 올바르지 않은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했다거나 아니면 피로가 누적되기만 해도 이러한 증상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고개가 좌우로 잘 돌아가지 않고 뻐근하거나 통증이 있을 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잠을 잘못 자서 담이 걸렸나?’, ‘좀 쉬고 찜질하면 낫겠지’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알고 보면 이러한 증상은 목디스크와도 관련이 있다.

경추 뼈와 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가 밀리거나 파열돼 척수나 신경근을 압박하는 것을 경추 추간판 탈출증 (속칭 목디스크)이라고 한다.

굉장히 중하고 낯설은 질환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이미 많은 현대인들이 자신도 모르게 목디스크를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자주 들여다볼 때 생기는 ‘거북목 증후군’은 목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조장하여 목디스크가 발생하는 원인이 될수 있으며 반복적으로 뒷목이 뻐근하고 아프거나 어깨가 무겁거나 목이 좌우로 잘 돌아가지 않는 등 사소한 증상도 경추가 보내는 시그널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방치할 경우 튀어나온 디스크에 의해 신경이 눌리면서 통증, 감각이상, 저림, 근력 마비에 이를 수 있으며 경추부에 다발성으로 디스크에 이상이 생긴 경우 어깨가 심하게 쑤시고 움직이기가 힘들어 ‘오십견’과 혼동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목디스크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나 질환을 자각하기 어려우며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할 경우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 내에 의료진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노원신경외과 방병원 강성원 원장은 “목이나 어깨 통증은 물론 손가락 저림, 팔 통증, 등이나 견갑골(날개뼈) 통증 등의 증상 때문에 내원했다가 목디스크 진단을 받고 굉장히 놀라고 충격 받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면서 “목디스크라고 해서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환자 개개인 증상에 따라 비수술적 요법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 원장은 “평소 거북목 증후군이 있거나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 고개를 숙이고 독서하는 습관이 있을 경우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특히 신경 쓰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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